최근 북한에 내린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8일까지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북한전문매체인 NK뉴스에 따르면,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내린 집중 폭우로 함경북도와 함경남도 지역의 마을에서 피해가 나타났으며, 특히 함경남도의 수도인 함흥 인근의 신흥군과 용광군에서는 강물이 넘치면서 가정집이 무너지고 도로와 다리가 파손됐다. 함흥 인근 독산비행장과 함경북도 청진 인근 지역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시에 폭우로 인한 비상대피 대기령이 내려진 가운데 시 전역에 전기공급이 중단됐으며, 북한 주민들은 작년의 큰물 피해를 떠올리며 불안에 떨고 있다고 RFA가 전한 바 있다.
게다가 북한은 지난 해 여름 8호 태풍 ‘바비’와 9호 태풍 ‘마이삭’, 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지금까지도 식량확보에 큰 차질을 빚고 있어, 올해만큼은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되겠다며 대비책 마련에 애쓰는 모습이다.
그러나 미국의 민간과학연구기관인 우드웰 기후연구소(Woodwell Climate Research Center)는 최근 공개한 ‘북한의 위기 수렴: 안보, 안정 및 기후 변화(Converging Crises in North Korea: Security, Stability & Climate Change)’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와 산림벌채로 인해 향후 북한의 홍수, 즉 큰물 피해는 더욱 심화되어 현재 100년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극심한 홍수가 2050년까지 34년에 1번꼴로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식량 1/5 부족, 폭우 내리면 식량 불안 더 심화… 외국 구호 받아야
한편, 미국의 민간연구소인 한미경제연구소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5일 RFA에, “북한은 현재 인구를 먹여 살리는 데 필요한 식량의 약 5분의 1이 부족하다”며 “그 결과 과거에 비해 불리한 입장에서 출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년과 비슷한 폭우가 내리면 식량 불안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북한은 미국과 한국의 식량지원 제안을 거부했는데,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구호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자연재해는 인력으로 막을 수 없지만, 그 피해규모는 배수, 저수 시설 정비로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북한 국가비상재해위원회는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수해대비를 강조하면서 과거 피해가 집중됐던 금속·석탄 등 광업과 농업, 전력, 운수, 통신 등 여러 부문에 걸쳐 홍수 대책을 세웠다. (관련기사)
그러나 북한은 매년 홍수로 인한 심각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반복적으로 입어왔다. 그 원인에 대해 황폐한 자연과 열악한 기반시설이 그 이유로 제기돼 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북한은 산을 깎아 밭을 만들면서 대량으로 산과 토지를 훼손해 비가 조금만 와도 토사가 흘러내리고, 이 토사가 강과 하천을 높이고, 이렇게 자연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비가 조금만 와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또한 저수지와 댐 같은 시설이 별로 없어 홍수 조절장치나 극복을 위한 대책이 부족한 실정이다. (관련기사)
최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북한의 식량난을 공개하고, 코로나 방역 관련 ‘중대 사건’이 생겼다고 연이어 언급해 북한이 처한 위기상황의 심각성을 짐작하게 됐다.(관련기사)
스스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무능을 속히 깨닫게 해주셔서, 창조주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여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되는 은혜를 북한 정권에게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무력과 힘이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헛된 믿음을 버리고, 나라를 세우시기도 하시며 망하게도 하시는 하나님의 주권 앞으로 나아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로 회복되기를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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