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훈련학교의 간사로서 학교를 섬길 뿐만 아니라 헬라어를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서 기대하며 정말 복 받았구나! 생각했다. 1년여 동안 섬기면서 이제야 고백하는 것은 나의 욕망을 채우는 학교가 아니라 ‘진리가 결론이 되는 학교’이며 주님은 순종하는 자리로 나를 부르셨다.
언어만 배우는 학교가 결코 아니고, 진리가 결론이 되는 학교이며 오직 순종을 배우는 학교였다.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얼마나 순종할 수 없는 자인지, 나의 머리로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을 때에도 순종할 수 있는가?
신발 하나 똑바로 놓는 것부터 식사준비를 거쳐 먹는 것, 씻는 것까 지. 모든 영역에서 세밀하게 말씀하시는 주님 앞에 서는 것은 기분이 아주 좋거나, 행복하지만은 않았고 수많은 좌절과 절망, 그리고 넘어지고 또 넘어지는 치열한 시간을 보냈다.
결국 내가 붙들 수 있는 마지막 근거는 오직 십자가. 주님 밖에 없 었다. 다시 일어서는 것, 그 말씀 앞에 순종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믿음! 믿음이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영역에서도 동일하게 믿음으로 사랑하게 하셨다.
나는 결코 주님을 따를 수 없는 자이다. 그리고 주님을 좇아 갈 수도 없다. 그러나 이제는 베드로처럼 고백할 수 있다. “주님, 주님은 모든 것을 아십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주님이 아십니다.” 진리가 결론이 되는 학교! 진리가 결론이 되게 하라! 주님이 하셨고, 주님이 하십니다! [GNPNEWS]
심혜미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