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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교회와 소수종교, 이슬람 국교화 수정 헌법 반대 시위

▲ 방글라데시의 한 도시 풍경. ⓒ 복음기도신문

지난 9일 방글라데시의 기독교인들과 소수종교인들이 이슬람을 국교로 확립한 1988년 수정헌법이 비무슬림에 대한 박해와 차별을 초래한다며 이를 반대하는 ‘블랙 데이(Black Day)’ 시위에 참여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1일 전했다.

이날 시위에 동참한 기독 지도자인 니르몰 로자리오는 “헌법 개정으로 종파 정치의 씨앗이 심겼다. 힌두교인, 불교인, 기독교인들이 모두 사는 국가에서 하나의 종교를 국교로 할 수는 없다. 우리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로자리오는 “헌법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세속국가로 규정돼 있다. 그러나 동시에 국교가 이슬람교라고 한다. 이는 명백한 모순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슬람 근본주의와 종교적 증오심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방글라데시 기독교인들 비밀리 신앙생활

앞서 크리스천 프리덤 인터내셔널(Christian Freedom International, CFI)은 “방글라데시 경찰이 소수종교인들에 대한 박해를 외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은 처벌을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CFI는 “방글라데시에서 기독교가 성장하고 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신앙에 대한 ‘보복’을 막기 위해, 예배 활동을 비밀로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앞서 기독교 박해감시단체인 영국 오픈도어선교회의 한 보고서는 “무슬림에서 개종한 기독교인(MBB)들을 만나는 가정교회들은 기독교 상징물을 전시하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 때때로 역사적인 교회나 중요 교회들도 십자가나 다른 종교적 상징물을 내세우는 데 있어 반대와 제한에 직면한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의 기독교인수는 16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1%를 차지한다.

방글라데시 사회, 정치적 노선 따라 분열

한편, 방글라데시 사회는 정치적 노선을 따라 분열돼 있다. 방글라데시의 언어와 문화를 자랑하는 뱅골 민족주의자들은 1971년 방글라데시 해방 전쟁 이후 파키스탄에서 독립한 역사를 선호하면서, 종교만으로는 국가의 정체성을 형성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또한 그들은 오늘날 파키스탄으로 불리는 서파키스탄이, 독립 전 방글라데시로 불린 동파키스탄에 종교적 패권을 행사한다고 여긴다.

반면 이슬람 민족주의자들은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으로부터의 방글라데시의 분리에 반대하며, 방글라데시의 독립으로 인해 그들의 자존심이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방글라데시의 이슬람화를 지지한다.

피신한 미얀마 로힝야 기독교인들 가장 어려운 처지

작년에는 미얀마의 민족적·종교적 박해를 피해 수천 명의 난민들이 살고 있는 콕스 바자르 지역에서 최소 로힝야족 22명이 피습을 당했고, 목사와 14세 딸이 납치됐으며, 교회와 학교가 파손됐다.

이때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유엔 이양희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은 당시 로힝야 기독교인들이 “가장 어려운 처지에 있었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순교자의소리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매우 가난한 나라이기 때문에, 교회는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할 때 사람들이 거짓으로 회심하고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만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유튜브(YouTube)에서 예수님과 성경에 대해 배우는 국민이 많아 유튜브로 기독교 영상을 시청한 방글라데시 국민이 7백만 명을 넘는다는 보고가 있다. 방글라데시 박해 실태는 지역의 무슬림 관료와 급진적인 이슬람 집단 및 가족들이 기독교인을 핍박하고 있다.

로힝야 기독교인들은 무슬림에서 개종을 했기 때문에 같은 로힝야족으로부터 박해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국인 미얀마에서 배척당할 뿐만 아니라, 같은 민족으로부터도 배척을 당한다. 이 로힝야 기독교인들을 위한 기도와 후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특히 지난 1월, 로힝야 무슬림 테러리스트 단체가 방글라데시 난민캠프의 MBB 성도들을 공격해서, 25명은 심각한 부상을 당해 병원에 실려 갔다. (관련기사)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살전 1:6)

박해받고 있는 방글라데시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해주시고,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 대한 압박과 또 방글라데시 언어와 문화를 자랑하는 민족자의자들 사이에서 이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 지도자들과 분열된 방글라데시를 주님 붙들어 주시도록 기도하자. 이때에 방글라데시 교회와 성도들이 환난에도 성령의 기쁨으로 주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주를 본받은 자들이 되게 해주시고, 특히 무슬림 사회에서 박해와 차별받고 있는 로힝야족 기독교인을 보호해주시고 천국 소망으로 승리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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