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집회 참가 혐의 등으로 수감됐던 홍콩 민주화 운동가 아그네스 차우(周庭·24)가 약 7개월 만에 석방됐다고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차우는 2019년 6월에 반중국 시위에 참여하고 선동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류 처분을 받고 수감됐으며, 그 뒤 징역 10개월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러나 수감 기간 근신한 덕분에 형량이 줄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교도소 앞에는 지지자가 나와 차우를 응원했으며, 일부는 홍콩 시위의 상징인 검은색 티셔츠를 입거나 노란색 우산을 들기도 했다.
차우는 이후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화면과 함께 “고통스러웠던 6개월 20일이 마침내 끝났다”면서 “잘 쉬면서 휴양하겠다. 몸이 너무 여위고 약해졌다”는 글을 올렸다.
차우는 조슈아 웡(黃之鋒), 네이선 로(羅冠聰) 등과 함께 홍콩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인물로, 2014년 대규모 시위인 ‘우산 혁명’을 주도했고 2016년 야당인 ‘데모시스토당’을 만들었다.
차우는 지난해 8월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는데, 이로 인해 기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 2주년… 해외서 반대 집회 열려
한편 12일은 2019년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며 시위가 일어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해 1주년 때는 이를 기념하는 집회가 열렸지만, 올해는 경찰 약 2000명이 배치돼 주요 거리를 차단하고 검문했고, 코즈웨이베이 등 도심에서 집회가 열리지 않았다고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이날 일본과 호주 등 해외에서는 홍콩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범죄인 인도법안은 중국과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범죄인들을 넘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2018년 2월 대만에서 벌어진 홍콩인 살인사건이 계기가 됐다. 홍콩법은 영국 속지주의(영외 발생 범죄 불처벌)에 따라 타국에서 발생한 살인죄를 처벌할 수 없다. 홍콩 정부는 대만 문제를 다루면서 중국, 마카오 등에서도 용의자를 소환하도록 법안을 정비했다. 그러나 홍콩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즉각 반대했다.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을 악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렇게 홍콩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침해할 것이라는 우려속에 결국 범죄인 인도법안이 통과됐다. 이후 1만여 명이 체포됐다.
자유를 지키려는 시민들과 이를 억압하려는 중국 공산정권의 탄압 속에서, 진정한 공의와 정의는 오직 하나님 나라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사탄의 간계를 파해주시고,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로 다스려지는 홍콩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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