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경계(警戒)를 듣는 귀는 지혜로운 자 가운데 있느니라 (잠 15:31)
강하고 영적인 지도자들 뒤에는 열심히 기도하는 어머니를 발견할 수 있다. 사무엘이 기도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배경에 기도하는 어머니 한나의 영향력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실제 사무엘은 한나의 소리 없는 기도의 직접적인 응답이었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삼상 1:19-20)
자식이 없는 것을 수치로 여기는 전통으로 한나의 영혼은 늘 짓눌렸다. 엘가나의 또 다른 아내 브닌나는 한나의 아픈곳 을 건드려 괴롭혔다(1:6).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을 때, 한나는 성전에 가서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자기 심령을 쏟아 놓았다.
앉아서 꾸벅꾸벅 졸던 연로한 엘리 제사장은 한나의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술에 취해 우는 것으로 오해했다. 몹시 간절한 나머지 한나는 자신의모습이 어떠할지도 생각지 않았다. 한나는 그러나 서원하며 기도했다.
“나를 잊지 아니하사… 내가…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1:11)
한나는 그 약속대로 사무엘이 젖을 떼자마자 그의 평생을 주님께 바쳤다.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이제는 소리 없는 기도가 아니었다. 강렬하고 열정적인 말들이 걷잡을 수 없는 찬송이 되어 한나의 마음에서 흘러 넘쳤다(2:1- 10).
기도하는 어머니로 인해 사무엘 역시 일평생 기도로 사역을 감당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GNPNEWS]
-허드슨테일러와 기도의 거장들(2012), 죠이선교회 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