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머리를 아프게 하는 일들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에 대한 고민이 었습니다.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고 “내 삶은 왜 변하지 않는가” 그리고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왜 이러나” 판단, 근심, 염려하고 있었습니다.
매일 하는 걱정을 또 하고 있고, 매일 염려하는 곳에서 염려하며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존재적으로 사랑하지 못한다는 고백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주님이면 충분하다고 외치고 다니는 마음에 어느덧 다시 악한 마음이 들어와 시작은 좋았으나 이내 올무가 되어 나를 점점 고통 속으로 몰고 갔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 강렬해 질수록 더욱 그리스도를 바라봐야 하는데 그러한 갈망마저도 한 눈 파는 사이에 자아추구로 변해 버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 다시 눈에 보이는 상황들에 대해 마음 한 켠에 눈이 멀어버린 채 우두커니 서 있었습니다.
불평과 불만, 부정적인 마음이 가득하였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들려도 어디서 들리는지 볼 수 없어 헤매이고 있던 때에 주님은 기도의 자리에서 나의 눈을 열어주셨고, 귀와 입을 열어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열방기도 중 화요일 오후 2-4시는 화요중보기도모임이라고 하여 한 주간 열방에서 일어나는 소식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열방을 위한 기도 중 중국의 한 가정교회 지도자의 죽음에 대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중국 가정교회 운동의 증인 가운데 한 명인 새뮤얼 램(Samuel Lamb) 목사가 당시 88세를 일기로 소천 하였습니다. 램 목사는 항상 설교에서 복음으로 인해 억압받고 고난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나 우리를 박해하는 자들에 대해 불평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가 감옥에 있을 때 아내가 죽었고, 나는 장례식조차 참석할 수 없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쏘신 화살과도 같이 여겨졌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통과 희생, 고문을 허락하실 때 우리는 그것을 통해 성장해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글을 읽는 순간, 하나님이 나의 마음에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내가 처한 상황 속에서 불평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염려와 근심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을 보게 하셨고, 고통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알려주셨습니다. 디모데후서 4장을 통해서는 다시금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삶은 고난과 박해가 마땅히 뒤따른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고난이 없는 것이 이상한 삶일 수 있 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복음을 위하여 고난을 받고 박해를 받을 정도로 정확히 복음을 전하고 있는가.
진정한 회개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는 자리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기도의 선물. 너무나 감사한 시간 이었습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이종길 전도사(충신감리교회)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