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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 “한미정상회담서 北인권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져야”

▲ 집회 참석자가 탈북자의 '북송중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자유아시아방송 캡처

21일 미국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탈북자들이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져야한다고 입을 모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학업 중인 탈북자 이서현 씨는 19일 RF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인권문제에 상당한 비중을 두겠다던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원칙이 한미정상회담 이후에도 반드시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씨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내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북한으로의 정보유입에 힘써 달라고 했다. 그는 “김정은은 이성적이고, 전략적이고, 또는 인간적인 지도자가 절대 아니다. 그런 사람의 소유물인 북한의 핵은 국제사회의 평화에 대단히 위험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면서 “제가 바이든 행정부에 바라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을 배제한) 독자적인 행동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또 그렇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탈북자단체인 ‘국제탈북민연대’의 김주일 사무총장은 북한인권문제를 절대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문 정부가 북한인권문제만은 남북관계라는 특수성 때문에 외면을 해 왔는데, 임기 말기에 접어든 시점이라도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답게 북한인권문제를 신중하고 국제적 수준에 맞게 한미정상회담에서 다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탈북자 지원단체인 ‘노체인’의 정광일 대표도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인권문제가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수 있도록 두 정상이 노력해 달라고 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의 리나 윤(Lina Yoon) 한국 선임연구원도 RFA에 전자우편을 통해 “바이든 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전략 논의에서 인권 문제의 우선 순위를 다시 정하고 향후 북한과의 협상의 핵심에 인권 문제가 놓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문재인 한국 대통령도 그렇게 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FA는 탈북자들이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김 씨 정권 아래에서 인권을 빼앗긴 채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인권유린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북한 주민들이 사람다운 삶을 찾아나갈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제기하지만, 그것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북한 체제에서 살다가 탈출한 사람들일 것이다. 누구에게는 정치적 신념으로, 누구에게는 다루기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에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함구할 수 있겠으나, 죽음의 공포를 견뎌온 자들에게는 입을 막아도 터져나오는 외침이 된다. 한미 양국의 대통령이 탈북민들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북한 주민을 돌아보기를 기도하자. 또한 북한의 정권이 멸망을 향하여 죄의 길을 달려가는 자들을 향해 외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분의 통치를 신뢰하는 나라로 회복되기를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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