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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교사 40% ‘정치적 압력’에 사직 고려

▲ 경찰들에 둘러싸인 홍콩 주민. 사진: unsplash

지난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시행된 이후 홍콩의 정치적 압력이 거세지자 홍콩 교사 5명 중 2명은 사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공영방송 RTHK가 9일 보도했다.

홍콩 범민주 진영 홍콩전문교사노조(香港敎育專業人員協會)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교사를 아우르는 노조원 117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19%는 사직이나 조기 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21%는 사직할 생각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답했다.

노조는 사직을 고려한다고 답한 이들의 71%가 정치적 압력을 주된 이유로 꼽았으며, 사직을 고려하는 이들의 대부분이 21~30년 경력을 가진 교사들이라고 전했다.

이들의 사직으로 경륜 있는 중견 교사의 부족 사태가 벌어지면 교육의 질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RHTK는 경고했다.

노조 측은 “지난해 홍콩보안법 시행 후 더 많은 교사들이 홍콩의 정치적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교육부의 정치적 압력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홍콩 당국은 2009년 홍콩의 교육과정에 도입된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한 토론식 수업으로 진행된 일반 교양과정(Liberal Studies)이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했다. 실제 이 수업은 2014년 학생들이 시위에 대거 참여한 우산혁명 시위의 계기가 되었다.

홍콩 교육국은 올해 2월 5일 초·중·고 교육과정에 홍콩보안법을 의무적으로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세부 교육 지침을 각급 학교에 전달하고 초등학교 1학년인 만 6세부터 홍콩보안법의 내용과 중요성, 제정 목적 등을 배우게 했다. (관련기사)

중국 당국은 공산사상으로 시민들을 통제하려 하고, 아직 판단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사회주의 사상을 물들게 하고 있다. 깨어 있는 교사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홍콩의 현 상황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교육 현장에서 사상을 통제하려 하는 홍콩 당국의 횡포를 끝내주시도록 기도하자. 또 홍콩의 영혼들이 억압 가운데서도 그들 안에 계신 주님의 생명으로 담대히 이기게 하시고, 홍콩의 교회들이 절망 중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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