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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언론회, 김일성 회고록은 역사 왜곡에 거짓말 날조

▲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는 주민. 사진: pixabay

일제하 당시 김일성 이름의 항일운동가 10여명 활동

한국교회언론회(이하 언론회)가 최근 발행된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가 역사 왜곡의 전형이며 이로 인해 우리 사회는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판 관계자 측은 ‘이 기록은 (김일성)이 1920년대 말엽부터 1945년 해방의 그날까지 20여 년간 영하 40도를 오르내리는 혹독한 자연환경을 극복하며 싸워 온 투쟁기록을 고스란히 녹여 낸 진솔한 내용을 수채화처럼 그려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언론회는 성명을 통해 “북한 김일성의 본명이 김성주라는 것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1920~30년대 만주에서 항일 운동을 했던 사람들 가운데 김일성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은 10여 명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며 “그런데 소련군 대위였던 김성주가 갑자기 김일성으로 둔갑했다. 과연 그가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주도적으로 했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김일성의 회고록에 담긴 1926년은 김일성이 겨우 초등학교를 졸업한 때이다. 그런데 그가 조선로동당의 뿌리이며 혁명 역사의 출발이라는 반일 청년 투쟁 조직으로 ‘타도 제국주의 동맹’을 결성했다는 것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해방 이후 북한이 공산주의로 자리매김을 하면서도 이런 기록은 없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1968년 이런 주장이 처음 나오게 되는데, 이것을 회고록으로 날조한 것을 우리 국민들이 보라는 것인가?”고 했다.

언론회는 김일성의 회고록은 한 마디로 북한의 공산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하여 날조, 왜곡, 그리고 개인의 우상화를 위하여 만들어진 대외 선전용일 뿐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럼에도 북한에서 미화한 그대로 대한민국에서 출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강력히 비판했다.

앞서 2011년 대법원에서는 이 책을 ‘이적 표현물에 해당 된다’며 법적인 판단을 내린 바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법률에는 ‘반국가 단체나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하고, 고무 선전하거나 이에 동조한 행위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언론회는 “혹자들은 김일성의 회고록이 너무나 허황되고 그들의 우상화를 위한 것으로, 오히려 그 책으로 인하여 북한의 실체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한다.”며 “그러나 이는 하나만 알고 둘, 셋, 넷은 모르는 것”이라며 이 책의 출판으로 인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문제점

첫째, 우리나라의 법치주의가 무너진다. 우리나라는 북한의 3대 세습과 1인 절대 독재와는 다르게 법률을 통하여 국가의 질서를 세우고 국가를 운영한다. 그래서 법률에 의하여 이런 이적물(利敵物)이 제한되고 있는 것인데, 이를 외면하면 법률은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고 범법적인 행위들이 줄지어 늘어나게 될 것이다.

둘째, 이런 이적물을 악용하는 사례들이 늘어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책을 사지 않는다고 하여도, 특정이념에 경도된 교육감과 일선 학교에서는 이런 이적물을 구입하여 학교 도서관에 비치할 것이다. 도서관에 이런 책이 있어 접하게 될 경우 이념 선전물에 아이들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 역사관이 훼손될 것이다. 이런 저급 환타지 같은 것들도 인정하자는 것은 이미 1980년대부터 나온 주장으로, 소위 ‘내재적 접근법’을 말한다. 이는 북한이 주장하는 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자는 주장이다. 이런 것까지 받아들인다면 역사 해석은 엉망이 될 것이다. 역사에 대한 평가는 공정하고 객관적이고, 바르게 해야 되지 않는가?

넷째, 김일성은 6.25전쟁을 일으킨 특급 전범이다. 그가 일으킨 전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며, 지금까지도 고통을 당하고 있는가? 그런 김일성의 회고록(내용은 왜곡과 날조)을 우리 땅에서 발행한다는 것은 그의 범죄행위를 용납하고 덮어주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이다.

언론회는 “따라서 정부와 사법부는 이런 책이 출판된 동기를 파악하여 적법하게 처리해야 하며, 국민들과 학부모들은 이런 이적물로 인하여 자라나는 세대들이 왜곡되고 날조된 출판물에 의한 역사적 희생물이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이 책은 국가보안법 위반 논란을 촉발하면서 주요 서점들이 잇따라 판매를 중단했다. 10여 부를 이미 판매한 교보문고는 논란이 일면서 지난 23일부터 온·오프라인 신규 판매를 중단했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등 다른 온라인 서점들도 총판을 통한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또한 사법당국이 출간 경위 조사에 나서는 한편, 법원에도 해당 서적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이 제출됐다. 시민단체 법치와자유민주주의연대(NPK)가 낸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앞으로 2~3주 내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NPK의 소송대리인인 도태우 변호사는 해당 회고록은 북한 전체주의 체제의 바이블에 해당한다”며 “회고록 출판이 허용되면 다른 북한 관련 출판물들이 제한 없이 배포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이미 이적표현물로 판단됐을 뿐 아니라 거짓말로 날조된 책을 슬그머니 유통시키 역사를 왜곡하고 거짓말을 사실로 받아들여 수많은 성도들을 핍박하는 공산정권을 미화하는 시도들을 파해달라고 기도하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공산사상에 경도 돼 있는 사람들을 일깨워주시고, 그 공산주의의 결과가 수많은 성도의 정치범교화소 수감, 수많은 공개 처형, 수많은 아사 등의 북한의 현재 모습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속히 돌이키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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