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희석시켜 해양 방류하기로 결정한 일본을 강하게 비판한 중국이 오히려, 모든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뿐아니라, 이 중 다야만(大亞灣)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트리튬(삼중수소) 배출 상한선이 후쿠시마보다 10배 높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홍콩 시티즌뉴스(衆新聞)는 14일 중공 당국의 공식 자료를 검토한 결과 중국의 기존 원전들이 모두 오염수를 바다에 쏟아붓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말 기준 중국은 원자력발전소 16개에서 원전 49기가 가동 중이며, 홍콩 주변 200km 안에만 원자력발전소가 4개나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2년 뒤부터 약 30년간 바다에 방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인데,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 희석하면 1리터에 1500베크렐(㏃)까지 농도가 떨어진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식용수 기준의 7분의 1 수준이다. 또한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의 연간 액상 트리튬 배출량을 최대 22조 베크렐로 제한했다.
다야만 원전 트리튬 한도 225조 베크럴… 후쿠시마의 10배
2017년 중국 생태환경부 문서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다야만 원자력발전소 원전 6기의 연간 액체 트리튬 배출 한도는 225조 베크렐이며, 이는 후쿠시마가 예고한 연간 배출량의 10배에 이른다고 시티즌뉴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이 보도 이후 관련 글은 사이트에서 사라졌다. 홍콩 당국에서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시티즌뉴스는 다야만 원전과 협력관계인 홍콩 원자력 투자회사(HKNIC)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0년간 다야만 원전의 액상 삼중수소 평균 배출량은 중공 환경당국이 규정한 상한선의 20%인 49.5조 베크렐이라고 전했다.
친산 원전 삼중수소 한도 125조 베크럴… 후쿠시마의 5배 이상
또한 저장성에 있는 친산(秦山) 원전은 지난 2008년에 중공 환경당국에 오염물 배출 기준을 설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전까지는 배출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친산 원전은 환경당국과 협의하에 1, 2차 원전과 추가로 증축한 원전에서 삼중수소 배출량 상한선을 연간 125조 베크렐로 설정했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정한 연간 배출량 22조 베크렐의 5배가 넘는다. 중공 국가핵안전국은 이 기준을 승인해 확정 지었다.
이밖에 푸젠성(福建)의 푸칭(福淸) 원전의 연간 배출 상한선도 일본 후쿠시마의 기준을 넘어섰다.
중국, 일본 지지한 미국까지 싸잡아 비난
그러나 중국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미국까지 싸잡아 일본의 공범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를 놓고 여러 가지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본의 결정 과정은 투명했고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4일 사설에서 “일본이 오염수 방류 결정을 내린 것은 미국의 용인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관영 CCTV 진행자도 방송에서 “일본은 오염수를 선박으로 미국까지 운송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폈다.
한편, 중국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한 네티즌은 “일본은 왜 공개적으로 오염수 방류를 발표해 화를 자초하느냐? 어떤 책임 있는 대국을 따라 배워야 한다. 조용히 몰래 버리면 된다”며 원전 오염수를 국제사회에 알리지 않고 방류하는 중국 공산당을 비꼬았다.
중국 은폐 밥먹듯… 방사능 누출만 3차례
중국은 원전의 오염수 처리만 불투명한 것이 아니라, 방사능 누출 사고도 은폐해 왔다. 이 중 홍콩에서 50㎞ 떨어진 다야만 원전은 2010년에만 방사능 누출 사고가 3차례나 발생했다.
중국 당국은 마을 주민들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 원전 인근 지역 주민 10만 명에게 매달 1000위안(약 17만 원)의 이른바 ‘생태보호비’를 비밀리에 지급했다. 이 ‘입막음 비용’은 2014년 말까지 지급됐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마가복음에서 예수님은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면서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형제여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할 수 있느냐”면서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라 그 후에야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리라”고 말씀하신다. 중국의 이 같은 외식과 거짓을 밝히 드러내시고, 거짓말하는 자의 결국은 심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죄에서 돌이키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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