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진짜 선교는 삶의 현장에서 시작됩니다.”

올해 초, 주님의 부르심으로 제자 훈련을 받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단기선교에 지원했다. 4년간의 대학생활의 결실을 맺는 임용시험이 200일도 채 남지 않은 때, 11주간 매주 토요일날 단기선교사 훈련을 받았다.

중요한 시기였지만 이 결정에 대해 한 순간도 후회되지 않았다. 오히려 주중에 공부 하느라 힘든 것을 말씀과 기도를 통해 회복 받았고, 다른 청년들과 주님 안에서 교제하는 것이 행복했다.

3박 4일 간의 단기선교 일정 가운데 많은 은혜를 받았고, 지면에 다 기록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일이 있었다. 그 중 평생 잊지 못할 큰 은혜를 받은 순간 두 차례를 나누고 싶다.

내가 속한 전북 팀은 둘째 날 밤, 정읍 바울교회에서 12시간 연속기도회를 했다. 처음에 우리는 개인적으로 6시간씩만 기도하기로 했다. 주님께서는 정읍바울교회 목사님을 통해 큰 도전을 주셨다.

“형제님들, 게임을 하느라 밤을 새워보지 않으셨습니까?”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게임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게임 때문은 아니었지만, 대학 진학 후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놀면서 밤을 새운 날을 세어보면 365일은 족히 넘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주님께서 “이래도 기도 안 할래?”라고 말씀하시는 듯했다. 연속기도 첫 시간에 목사님의 메시지를 듣고 나서 남은 11시간을 모두 주님께 드리기로 결정했다.

평소대로라면 한 시간을 기도해도 하품이 나오고 지루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날은 모든 시간 전혀 그렇지 않았다. 12시간 온전히 주님께 나아가며, 기도하던 팀원들과 잘 고쳐지지 않는 죄에 대해 나눴다.

나는 인간관계에 대한 집착을 놓지 못하는 자아에 대해 나누었다. 다른 팀원들도 술자리, 음란, 인정받고 싶은 욕구 등 끊어지지 않는 자아에 대해 나누었다.

결국 내가 주님이 없이는 새로워질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달았고, 서로 손을 잡고 연합하여 기도하고 우리 모두 예수생명으로 사는 복음기도동맹임을 선언했다. 주님께서 하셨다.

셋째 날에는 정읍에서 C2C(Creation to Christ, 창조에서 그리스도까지) 전도지로 복음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C2C 전도를 마친 후 전남 신안의 지도감리교회로 향했다.

이 날 저녁, 주님은 또 다시 목사님을 통해 내게 강하게 말씀하셨다.

“여러분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주님께서 내려놓으라고 하실 때 내려놓을 수 있겠습니까?”

단기선교 내내 주님 말씀에 ‘즉시 순종, 완전히 순종하겠다’고 “즉순 완순”을 외쳐놓고서도 바로 아멘 할 수 없었던 나를 보게됐다. 나의 소중한 것들, 그리고 옛 자아의 강한 간섭 때문에 주님을 붙잡지 못했다. 그 순간 평소에 잘 흘리지 않던 눈물이 흘렀다.

다시 한 번 주님께 나의 자아 중심적인 삶을 회개했다. 그리고 십자가 앞에 무릎 꿇고 연약한 내 영혼을 붙잡아 주시기를 구했다. 이번 전라도 단기선교 팀에게 주어진 약속의 말씀은 이사야 43장 18~19절 말씀이었다.

오직 주님께서 행하실 ‘새 일’만 바라보며 나아갔다. 이미 주님께서는 내 안에서 그리고 전라도 땅에 ‘새 일’을 행하셨다. 은혜롭고 행복했던 단기선교는 끝이 났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선포한다.

진짜 믿음은 지금부터 시작이고, 삶 가운데 진짜 선교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주님께서 하실 것을 신뢰합니다. [GNPNEWS]

박경배(충신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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