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자리는 우리의 내면을 주님 앞으로 인도한다.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한 기도자들의 고백을 소개한다.<편집자>
분주하게 살아왔던 삶을 최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순종의 시간을 주님이 기뻐하시는지 알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것 “주님이 하셨습니다!”
9월 첫째 주 ‘느헤미야’로 세워진 이후 엄청난 부담이 느껴졌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느헤미야52기도를 준비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교회에서 느헤미야52기도 7차가 진행되기까지 나의 마음가짐은 하루에 한 시간씩 파수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이렇게만 따라왔을 뿐입니다. 그러던 내가 느헤미야를 맡게되리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더욱이 나의 개인 상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직장이 지방인데다가 하필 그 주간에 출장을 가야하는 일이 있었기에, 몹시 바쁘고 어려운 때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먹을 불끈 쥐며 “주님만 의지하자!” 다짐하고 결심을 하여도 마음에서는 여전히 부담이 될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길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길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민 6:24~27).”
약속의 말씀을 구하던 내게 주님이 이 말씀을 허락하셨습니다. 너무도 강하게 마음에 확 와 닿았습니다. 신실하신 주님은 기도의 자리를 엄청난 축복의 말씀으로 이미 예비하셨고 준비 완료하고 계셨습니다. 이렇게 느헤미야52기도는 시작되었습니다.
몸 된 교회 가운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부어주셨습니다. 매시간 마다 자원하는 심령으로 기도의 자리를 파수하는 성도들의 열정은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열방을 품고 오늘의 느헤미야로 파수하게 하시는 주님!
그 주님의 마음과 동일한 심령으로 열방이 속히 회복되어 주님의 통치와 다스리심 가운데 주의 나라 임하기를 간절히 구하는 성도들….
기도의 자리에 부르심을 받아 순종했을 뿐인데 기도의 지경이 넓어지는 것을 지켜보며, 이들이 진정한 영적전쟁의 믿음의 승리자들로 보였습니다.
무엇을 기도해야할지 모르던 우리에게 기도정보를 보며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게 하시려고 이런 귀한 시간을 허락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한 주간 동안 말씀기도의 자리에서 창세기 45장 5-10절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형들 앞에 자기의 신분을 밝히는 요셉. 두려워하는 형들에게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의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먼저 이곳에 보내셨노라”고 고백합니다.
그 요셉의 믿음 앞에서 나의 시선이 오직 위로 주님만을 바라보며 살고 있는지 나를 점검하게 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말씀기도의 자리는 나의 악함을 보고 인정하는 자리였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으로 기도의 자리를 파수한 모든 성도들에게 주님이 약속의 말씀으로 주신 축복의 말씀을 인애와 성실로 다 이루어 주실 주님을 신뢰합니다. 우리의 소망이며 참되고 신실하신 주님 사랑합니다! 이 자리를 지킬 수 있게 하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주님이 꿈꾸시는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모든 민족이 돌아온 그날을 나도 꿈꾸고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세계 열방을 위해 중보하게 하시고, 더불어 나의 악함을 보고 인정하는 자리가 되게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마라나타! 아멘. [GNPNEWS]
노찬호 장로(정릉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