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조용선 칼럼]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자유

ⓒ 김현의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방종과 독단의 위험 없이는 얻을 수도, 소유할 수도 없는 자유란 항상 모든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보다 선호된다. 하나님 자신이 인간 창조에 있어서 강압적인 복종의 길보다 죄의 위험과 또한 실제로 그 사실을 수반했던 이 자유의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세상과 교회의 운영에서 항상 이러한 자유의 왕도를 따른다. 자유를 통해 하나님 자신의 목적을, 무질서를 통해 질서를, 어두움 가운데서 빛을, 혼돈 가운데서 세상을 창조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이다. Herman Bavinck, 「개혁교의학 1」 박태현 역 (서울: 부흥과 개혁사, 2020), p. 628.

현재 미얀마에서 일어난 군부의 쿠데타는 무엇인가? 나는 한국의 역사와 비교하게 된다. 박정희가 일으켰던 군사 쿠데타는 한국의 역사에서 보면 용인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 그것은 한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그 당시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었던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 그리고 한국 국민은 그의 쿠데타를 받아들이고 함께 한국의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그리고 1987년 민주주의로 전환했다. 다만 그 민주주의는 경제에서 자본주의를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인민민주주의가 함께 이루었던 것이다.

문제는 현재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지향점이 사회주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인민민주주의 형태라는 것이다. 이것이 그나마 나라의 경제를 잘 인도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보다시피 이것은 나라를 망하게 하는 사상이며 체제이다. 그리고 이 사상과 체제는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지향하는 나라들마다 가난과 게으름에 빠지는 것이었다. 게다가 현재 한국정부에서 그나마 순수하게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인간들은 거의 없는 것 같고 말만 사회주의이지 사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력과 정보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생충과 같은 기회주의자들이 판을 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권을 가진 자들의 타락과 부패는 국민들이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나름 묵인한다. 그런데 그것은 정권을 가진 자들이 나라의 경제를 부강하게 했을 때이다. 나라조차도 가난하게 만들면서 권력자들이 이권을 챙길 때는 국민들로부터 저항이 시작되고 그것이 크게는 쿠데타와 혁명으로까지 나아간다. 공동체라는 이름을 내걸고 사실은 뒤로 자신들의 더러운 사욕을 챙기는 현 정권에 대해 국민들은 대한민국이 인민민주주의로 가서는 안 되겠다는 것을 서서히 절감하고 있다.

정치에서는 자유민주주의, 경제에서는 시장경제의 자본주의, 그리고 사회에서는 자신을 책임지는 개인주의가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여기서 섣부르게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와 연관하는 민중신학, 해방신학 등의 신학사상을 사람들에게 불어넣는 좌파 기독교 지도자들이 있는데 이것은 바른 방향이 아니다.

공동체도 개인이 먼저 하나님 앞에 자기 자신을 책임질 줄 아는 신앙과 양심과 의식을 가졌을 때에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없는 공동체는 다 실패한다. 그러므로 기독교 공동체는 먼저 각 개인이 어떠한가? 를 점검하라. 즉 개인주의가 온전하지 않은 공동체라는 것은 너무나도 쉽게 전체주의로 변질된다. 그것은 히틀러의 나찌즘, 무솔리니의 파시즘, 일본의 군국주의, 소련의 공산주의, 북한의 변질된 공산주의, 중국의 이상한 사회주의만이 아니라 기독교 이단들과 건전하다고 하면서도 각 개인이 제대로 서지 않은 기독교 공동체주의에서도 늘 일어나는 현상이다.

다시 돌아와서 나는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는 어떤 시점에서 발생한 것인가? 하는 것을 생각한다. 그것이 한국의 박정희 시대와 같은 것인가? 그런데 그런 것 같지 않다. 듣기로는 미얀마는 이미 오랫동안 군사정권으로 있었다고 들었다. 그런데 자유민주주의가 피어날 수 있을만한 경제적 성장을 이루어내지 못했다. 그렇다면 미얀마의 군사정권은 자신들의 권력 향유만을 위한 집권이란 결론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다른 사상과 체제를 통해 나라와 민족의 번영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현재 약 100명의 시민이 희생되었다고 들었다. 하나님께서 미얀마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 [복음기도신문]

조용선 선교사 | GMS(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선교회) 소속으로 중국에서 사역 중 추방된 이후 인터넷을 활용한 중국 선교를 계속 감당하고 있으며 세계선교신학원에서 신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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