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3/15)
美 뉴욕, 83세 한인 할머니 ‘묻지마 폭행’…아시아계 혐오범죄 149% 증가
미국에서 한국계 미국인 할머니(83세)에게 ‘묻지마 폭행’을 한 사건이 일어나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현지언론이 이 사건을 중대한 혐오범죄로 지목했다고 13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피해 할머니는 사건 당시 노드스트롬 백화점 근처에서 공병과 캔을 수거하는 중, 가해자 글렌모어 넴버드(40)가 얼굴에 침을 뱉고 얼굴을 가격해 피를 흘리고 기절했지만 치료비 걱정에 병원에도 못 갔다. 체포된 가해자는 노숙자로 다수의 폭력 전적이 있으며, 2급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팬데믹 이후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범죄가 작년에 전년 대비 149%나 증가했다.
볼리비아, 정권교체 뒤 전 임시대통령 체포…좌우갈등 고조
지난해 10월 대선을 통해 1년 만에 정권을 탈환한 볼리비아 좌파가 1년간 볼리비아 과도정부를 이끌었던 우파 출신 자니네 아녜스 전 임시 대통령을 체포했다고 13일 AP통신이 전했다. 쿠데타를 모의하고 테러를 선동한 혐의로 수감된 아녜스 전 임시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대통령직을 승계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주기구(OAS)와 유럽연합(EU)에 “근거없는 불법감금”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 외에 전 법무장관과 전 국방장관 등 임시 정부 각료들에게도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아녜스 전 임시 대통령과 임시 정부 각료들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아무런 근거 없이 이뤄졌다”라고 지적했다.
스리랑카, 부르카 착용 금지…부활절 테러 이후 이슬람 감시 강화
불교도가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스리랑카가 부르카 등 얼굴을 가리는 옷의 착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뉴스퍼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이 13일 보도했다. 또 사라트 위라세카라 공공 안보 담당 장관은 전날 이와 관련한 내각 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히고, “부르카는 국가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 1천여 개의 마드라사(이슬람 종교학교)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리랑카에서는 2019년 4월 21일 270여 명이 숨진 ‘부활절 테러’ 이후 이슬람계에 대한 감시와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
미얀마, 쿠데타 규탄 시위 유혈진압…사망자 100명 육박, 체포 2100명 이상
미얀마 군경이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 참가자들에 대해 연일 유혈진압에 나서면서 누적 사망자 수가 100명에 육박했다고 14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전날에만 미얀마 군경에 의해 9명의 시민이 살해돼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최소 92명으로 집계됐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뒤 이를 규탄하는 시위 참가자들에게 총격과 폭행을 가하는 등 유혈 강경 진압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전날 최소 13명이 숨져 지금까지 총 사망자 80명이 넘고 21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미 중·서부 겨울폭풍…곳곳에 우박, ‘혹독한 날씨’ 위협 발령
미국 중부와 서부 일대에 때늦은 겨울폭풍이 닥치면서 주민 수백만 명에게 겨울폭풍주의보가 내려졌다고 CNN·NBC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콜로라도주와 와이오밍주 일부 지역에 눈보라가, 중부 대평원의 남부와 중부에는 뇌우가, 텍사스주에는 토네이도가 닥쳤다고 밝혔다. 미 서부의 로키산맥 동쪽과 중부의 대평원 서쪽에는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의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된 가운데 폭풍예보센터(SPC)는 텍사스·오클라호마·캔자스주 서부 일대에 5개 등급 중 3등급의 ‘혹독한 날씨(severe weather)’ 위협을 발령했다.
미 검찰, 의회 난입 수사, 사상 최대 사건…400명 기소 예상
미국 검찰이 지난 1월 6일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 수사에 대해 “피고인의 수와 증거의 규모라는 면에서 미 역사상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3일 전했다.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312명이 재판에 넘겨졌으며 최소 100명 이상이 추가 기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이 수사와 관련해 900건 이상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으며 1만 5000시간 이상의 감시카메라 및 보디 카메라 영상, 1600대의 전자 기기, 21만여 건의 제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재 100명 이상의 연방 검사가 사건에 투입됐다.
이스라엘, 이란 유조선·무기 운반선 비밀리에 공격
최근 잇따른 이란 국적 선박 폭발은 이란의 무기·원유 거래를 막으려는 이스라엘의 공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영국 더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들 공격에는 이란이 중동 지역에서 무기를 포함한 화물을 배로 실어나르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 속에 이란은 시리아와 원유거래를 은밀히 계속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 유조선은 수억 달러어치의 원유를 실어나른다. 이란의 이런 은밀한 원유 거래를 가장 경계하는 국가는 중동 지역 내 최대 적성국 이스라엘로, 2019년 말부터 홍해나 지중해 공해상에서 최소 12척의 이란 선박을 기뢰 등을 이용해 타격했다고 전했다.
미국, 아프간 5월 철군 연기 조짐
미국이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반군 탈레반과 합의한 5월 1일 시한을 넘겨 아프간 철군을 연기할 조짐이 감지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 전했다. WP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간 주둔 연장과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고 있는 것은,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평화 협상이 교착에 빠진 가운데 미국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제안을 진전시킬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지난해 2월 탈레반과 평화 합의를 통해 14개월 내 미군 등 국제동맹군 철수를 약속했지만 최근 탈레반의 공세가 강화되자 성급하게 미군을 철수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아프간 정부도 미국이 제안한 협상 촉진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탈레반이 알카에다와 완전히 결별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국 실업률 OECD 18위…21년만에 최고
코로나19 여파로 치솟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실업률이 올해 1월 평균 6.8%로 횡보한 가운데, 한국 실업률은 OECD보다 낮지만 급속히 악화해 2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4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OECD 회원국들의 실업률은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4월 평균 8.8%로 치솟은 뒤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비해 한국은 OECD 회원국 27개국 중 18위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실업률은 갈수록 악화하는 흐름이다. 한국의 1월 실업률은 5.4%로 전월보다 0.9%포인트 악화하면서 199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실업률을 연령층별로 보면 한국의 청년(15∼24세) 실업률은 미국(11.2%)보다 높은 것을 비롯해 25개국 중 15번째다.
기독사학, 135년만에 연합체 출범…사립학교법 개정안으로 건학이념 훼손 우려
기독사학 법인들이 135년 만에 연합체를 출범하고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한 본격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지난 12일 데일리굿뉴스가 전했다. 예닮학원, 한동학원, 영훈학원 등 기독교사립학교 법인들은 기독교학교의 존립과 발전을 위한 연대의 필요성이 크다고 보고, 기독사학 법인들의 연합체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출범했다. 법인들은 “정부의 사학 공영화 정책으로 기독사학의 존립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 발전적인 정책과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따르면, 법인 이사회 구성이나 교육과정 편성, 교사 임용 등에 있어 학교의 자율성이 제한되고 있어 기독사학의 경우 건학이념까지 훼손될 우려가 크다. 미션네트워크는 서울시교육청의 허가를 받아 사단법인을 설립하면 오는 5월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동맹군 소식]
복음기도신문 ‘은혜광고’ 게재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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