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개신교 입양기관이 LGBT 커플에게도 위탁을 제공하는가 하면, SNS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게시물을 올린 미국인 대학생이 정학 처분을 받는 등 미국 기독 공동체의 세속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복음주의를 표방해온 ‘베다니 크리스천 서비스’는 최근 LGBT 가정에도 아이들을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단체는 또 동성애 커플들과 함께 일하지 않은 곳을 포함해, 모든 직원들을 교육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다니는 2019년 3406명의 위탁 가정과 1123건의 입양을 성사했으며, 전국 32개 주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이에 미국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미국 남침례회 차기 회장 후보인 알버트 몰러는 “(베다니는) 도덕적 혁명가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이 혁명가들이 현재 사회의 모든 개인, 기관과 학교, 종교 교단, 입양 및 위탁보호 기관에 전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동부 침례신학교의 다니엘 아킨 총장은 “문화적 압력에 대한 매우 실망스러운 항복”이라며 “아이들은 건강하고 성경적인 가정에서 아빠와 엄마가 필요하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또 러셀 무어 남침례회 윤리와종교자유위원장도 “이번 결정에 실망했다.”며 “이번 조치는 신앙에 기반한 고아 돌봄 사역들의 기존의 노력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뉴욕 게네세오주립대학의 학생 오웬 스티븐스는 ‘내면에서 느끼는 것과 생물학적 상태는 무관하다’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내용의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후, 학교에서 정학통보를 받았다. 스티븐스는 작년 11월 ‘두 성별의 생물학’과 ‘좌파주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같은 주제에 대해 “남자는 남자, 여자는 여자다. 당신이 내면에서 느끼는 것과 당신의 생물학적 상태는 무관하다. 생물학은 바뀌지 않는다. 생물학은 매우 명확하고 이진법적이며 쉽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학 측은 올 1월 그에게 정학을 통보하고 “스티븐스의 행동은 전문적이고 윤리적인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는다. 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자신의 편협한 견해를 벗어난 정체성이나 문화를 가진 개인의 고유한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 미국 사회에 네오막시즘에 입각한 이데올로기가 사회 전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 성혁명 이데올로기에 입각한 법안추진과 미디어와 IT기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전체주의 사회의 그림자, 대학사회에서 그동안 진행되어온 좌익 이데올로기가 미국 지성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러한 때 미국교회가 더욱 복음의 진리에 집중하며 말씀을 붙잡고 나아가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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