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2/15)
기니 5년 만에 에볼라 발생… ‘4명 사망, 4명 입원 중’
아프리카 서부 기니 남동부 은제레코레 지역에서 5년 만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망자 4명이 발생했다고 14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사코바 케이타 국가보건안전청 청장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간호사가 1월 말 질병에 걸려 사망한 뒤 2월 1일 매장됐다고 발표했다. 케이타 청장은 이어 “매장에 참여한 이 중 8명이 설사와 구토, 출혈 등 (에볼라 감염) 증상을 보였다”면서 “이 중 3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4명은 입원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태국,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 충돌… 수십 명 부상·체포
태국 수도 방콕에서 13일 저녁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로 수십 명이 부상하고 다수가 체포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현지 일간 방콕 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날 오후 3시께 방콕 시내 민주주의 기념탑에서 수백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반정부 시위는 왕실 모독죄 폐지, 구속자 석방 등을 촉구했다. 해가 진 뒤 시위대가 왕궁과 락무앙 사원 쪽으로 행진하자 평화롭던 시위 분위기가 달라져, 경찰이 왕궁 앞 사남루앙 광장 주변에 바리케이드와 물대포 2대로 최후 저지선을 구축했고, 행진을 계속하려는 시위대와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날 충돌로 경찰관 20여 명이 부상했고, 현장에서 7명을 체포해 경찰서로 연행했다고 밝혔으며, 시위대에서도 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美, 아시아계 미국인 겨냥 폭행 사건 잇따라… ‘2800여 건 신고’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겨냥한 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CNN은 “이 사건들이 ‘반(反)아시아인’이란 편견이 동기가 돼 발생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당국과 아시아인 공동체는 아시아인을 겨냥한 증오와 폭력이 몇 달간 조성되고 있었으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아시아태평양정책기획위원회가 작년 3월 개설한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차별 사례를 신고 받는 사이트에는 연말까지 2800여 건의 사례가 신고됐다.
미얀마 군부, ‘시민 보호법’ 효력 중단… 시민 체포·압수수색·감청 가능해져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법원의 허가 없이는 시민을 체포하거나 압수수색할 수 없도록 한 법령의 효력을 중단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얀마 군부는 13일(현지시간) ‘개인 자유와 안보를 위한 시민 보호법’ 제5·7·8조의 효력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항은 법원의 허가 없이 시민을 24시간 이상 구금할 수 없도록 하고 개인의 거주지나 사적 장소를 압수수색할 때도 법원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한 규정으로, 미얀마의 민주화 과정에서 도입됐다. 또한 이번 조치로 인해 모든 통신 내용에 대한 당국의 감청도 가능해졌다.
소말리아 모가디슈서 차량 자살폭탄 테러 발생… 3명 사망·8명 부상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보안관리와 목격자들은 13일 모가디슈의 한 도로 검문소에서 폭탄을 적재한 차량이 돌진해 인근에 있던 민간인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관리인 압디라만 모하메드는 AFP통신에 “지금까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3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총격을 가하며 차량을 추격해 사람들이 총소리를 듣고 피신할 수 있었다. 덕분에 부상자 숫자를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올 1월 구직활동 안한 20·30 74만 명… 역대 최다
전업주부나 학생도 아닌데 구직활동을 아예 하지 않은 20·30대가 올해 1월 74만 명으로 작년 1월에 비해 30% 넘게 늘어났다고 조선일보가 14일 보도했다. 일할 수 있는 능력이나 일을 할 의사가 없는 만 15세 인구를 뜻하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가사 등 다른 이유가 없이 ‘그냥 쉬었다’고 통계청 조사원들에게 응답한 20·30대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연령대별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그냥 쉬었다’는 인구는 271만 5000명으로 이 가운데 20·30대가 74만 1000명(27.3%)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1월 취업자 수는 2581만 8000명으로 작년 1월에 비해 98만 2000명 줄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한국, 작년 출생아 수 30만 명 이하
우리나라 지난해 출생아 수가 30만 명 아래로 떨어졌을 것이 확실시되면서 북한보다 적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험연구원 소속 이태열 선임연구원은 14일 ‘국제 비교를 통해 본 출생아 30만 명의 의미’ 보고서에서 남한의 연간 출생아 수가 북한에 뒤처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2019년에 유엔(UN)에 제시한 인구전망(중위)에 따르면 2020∼2025년 북한 출생아 수는 약 176만 명으로 추계돼, 남한의 약 174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2018년 국민총소득(GNI) 규모 1조 달러 초과 16개국 중에서 우리나라는 호주와 더불어 출생아 수 최하 수준에 머물렀다.
[동맹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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