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음악적 지식이 아닌 복음이 선포된 예배자 스쿨”

‘너희는 가서 온 열방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라(마 28:18~20)’

주님은 나를 포함한 13명의 위드갓 (찬양사역팀, 편집자주) 지체들을 이 말씀 앞에 순종케 하셨다.

스스로 왕이 되고자 했던 세상의 종 된 자. 십자가로 초대받은 존재적 죄인이었던 자들. 그런 우리를 부르셔서 종신 선교사로 헌신할 수 있는 은혜까지 허락해 주셨고 우리를 첫 해외 사역지 ‘날칙’으로 부르셨다.

까바르딘 민족과 발카르 민족의 나라, 카바르딘발카르 공화국의 수도 날칙. 러시아 연방의 자치 공화국인 그곳 사람들은 대부분이 무슬림이며 주변 공화국의 소수 민족들과 함께 자신의 민족적 정체성을 최고로 여기며 살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잊은 채,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융성하기를 소망하며 자신의 민족을 더욱 강력히 드러내기를 원하는 그 땅에서 우리는 주님이 찾으시는 영혼들을 만났다.

그들은 처음 복음 앞에 서던 우리와 비슷했다. 그들은 악기 연주와 노래를 배워 그것으로 예배하기를 원했다. 우리의 사역은 그들을 그 땅의 예배자로 세우는 ‘예배자스쿨’을 섬기는 일이었다.

악기 연주와 노래를 가르치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가 그 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를 원했고, 주님을 등진 채 나만을 추구했던 우리들은 그저 음악적 지식만을 가르칠 수 없었다.

결론은 복음이었다.

복음을 나누지 않고서 음악을 가르치는 것은 무의미했다.

복음없는 음악은 무의미한 것

악기와 노래를 배우기에 빛나던 눈빛을 외면한 채, 대부분의 시간이 복음을 나누는 강의 시간으로 대체 되었다.

지쳐가는 눈빛들이 역력했다. 복음을 들으며 참여한 학생들의 표정은 점점 심각해져갔다. 익숙한모습들이었다. 그들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내가 원하는 복음을 찾던 그들은 자신들의 실체가 드러나는 시간이 더해갈수록 불편해했다. 하루하루 학교가 진행되면서 떨어져나가는 학생도 생겨났다.

그러나 조별 모임 속에서 자신을 깨뜨려 십자가로 나아오는 지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기에 더 더욱 진행 원리를 타협할 수는 없었다.

그날 그날 주님의 공급하심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의 잠자리와 양식 또한 예외일 수 없었다. 아침이 되어 학생들이 오면 웃는 얼굴로 맞이하고, 조별 모임에서 십자가로 나아갈 것을 이야기 하지만, 전혀 나로서는 설명할 수 없는 십자가였다.

은혜가 필요했다. 그리고 우리의 절망이 짙어질수록 은혜는 깊어지고 있었다. 주님은 훈련생들도 섬기는 우리도 십자가로 초대하고 계셨다. 알고 있던 복음이 아니라, 매일 그날의 은혜가, 복음이 필요한 자들이었다.

모든 과정과 예배 가운데 주님을 찾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매일이 믿음의 싸움이었고 순종하기로, 감사하기로, 기뻐하기로 결단하게 하셨다. 1주일로 예정되어 있던 학교는 현지 훈련생들과 선교사님들의 요청으로 한 주간 더 연장됐다.

새로운 은혜의 시간이었다. 꾸준히 나오던 훈련생들은 더욱 십자가 앞으로 나아왔고, 이들 안에서 악기나 노래는 점점 희미한 의미였다. 이들의 원함보다 주님이 주시고자 했던 그 것, 주님은 우리 모두의 ‘복음’이 되셨다.

‘나의 복음’ 시간. 죄에 종노릇하던 자아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처리하시고 죄에서 자유함을 선포하던 그 시간에, 사단의 머리가 밟히고 주님의 영광만 드러났다.

감격을 숨길 수가 없었다. 새 생명 얻은 기쁨으로 예배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 모든 시간을 계획하시던 그 때부터 마지막 날 성찬을 나누고 우리가 한 몸된 그리스도의 지체임을 고백하던 날까지 주님이 이루셨다.

“보그 라보따옛” 러시아 어로 “주님이 하셨습니다.”

매일 학교를 마칠 때마다 우리의 인사였다. 이보다 더 좋은 인사는 없었다.

새 생명으로 예배하는 기쁨을 누리며

예배자 학교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체첸 땅밟기 일정을 갖으며 젊은이들이 모인 곳에서 우리는 노방 찬양을 시작했다.

주님으로 인한 터지는 기쁨을 누가 막겠는가. ‘예수’ 이름이 들어간 찬양 금지, ‘할렐루야’금지는 이미 딴 나라 이야기였다.

지나가던 사람들을 붙잡고 함께 춤추고 찬양했다. 땀에 젖고 목이 터지도록.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 붉은 광장에서의 예배 또한 잊을수 없는 시간이었다.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보그 라보따옛”

이찬양 자매(With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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