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나는 안 된다. 그런데 하나님은 하신다!”

주님께 나아가지 못하는 커다란 장벽은 바로‘나’였다.

re 주하1

미국에서 한 선교단체의 공동체훈련을 받은 재미교포가 믿음의 고백을 보내왔다. 4개월간의 일정을 마치고 새롭게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는 조심스럽지만 당당한 믿음의 선포를 요약, 게재한다. <편집자>

입학금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 상황도 여의치 않았다. 그런데 왜 끝까지 고집해서 왔을까.

오직 주님의 인도하심이라는 것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너희 마음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엡 1:18~19),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 9:23) 이 두 약속의 말씀을 받고 입소했다.

4년 같았던 꽉 찬 4개월. “떠나온 것이 아니고 돌아온 것이다” 라는 말씀으로 본격적인 훈련은 시작됐다.

학기 초반부에 내 마음 속에 질문은 끊이지 않았다. ‘도대체 복음을 사는 것이 뭐야? 나는 이 복음을 살아낼 수 있는가?’였다.

그러나 이제는 알게 하셨다. 4개월간의 훈련을 한마디로 정리해본다. “나는 안 된다. 그런데 하나님은 능히 하신다!”

이 믿음의 고백이 실제가 되기까지, 믿음의 여정들은 치열했다. 주님께 나아가지 못하는 커다란 장벽은 바로 ‘나’였다.

적극적, 긍정적 마인드, 낙천적인 성격이 내게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 내 높은 자존감은 좀처럼 나를 절망으로 몰고 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스스로의 의지로 진리를 살아 내보려 안간힘을 쓸 때 기다렸던 절망이 찾아왔다.

믿음을 적용하는 아웃리치(outreach)를 통해 내가 얼마나 스스로 높아져 주님의 영광을 내 영광으로 가로채고 싶어 하는지.

주님 앞에 이 악독한 자아가 발각됐다. 나의 내면 깊숙한 곳에 숨어 끊임없이 괜찮은 뭔가가 되려는 ‘야망’을 주님이 적발하셨다.

십자가의 죽음으로 넘기는 것은 내가 십자가에 이미 죽었음을 여기고 여긴바대로 드리는 것이었다.

나는 나의 열심, 최선, 선한 자아, 자기 의, 미래, 성격, 취향, 세속적 가치관, 부모님, 내 고집, 식탐, 농담, 책임감과 의무감에 대해 십자가에 못 박혔음을 믿음으로 확증했다.

한 영역 한 영역 십자가로 여기고 드리는 과정은 때론 뼈가 깎이는 듯한 아픔을 동반할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나는 너무도 죽기 싫어 뒷걸음치는 겁쟁이임을 보았다.

하지만 어떤 대가를 지불한다 할지라도 십자가를 바라보는 은혜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주님 없는 내 삶을 더 이상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죽어야 주님이 사신다. 주님은 약속의 말씀을 신실하게 이루셨다.

부르심의 소망, 기업의 풍성함, 능력의 지극히 크심, 자기 부인, 주님을 따르는 것, 십자가 없이는 모두 불가능하며 알 길 또한 없다.

이제는 사단의 달콤한 죄의 유혹에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는 권세를 취한다, 나는 또 그를 대적하며 싸워 이기는 주님의 좋은 군사이다.

내 안에 있는 이 복음은 절대 나 하나에 머무를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열방을 살리고도 남을 복음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신다.

나의 소망은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

이 주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내가 할 일은 오직 순종뿐이다. 이 완전한 주님의 뜻에 나를 드린다.

나의 부르심을 흔들 수 있는 여지는 부르심에 대한 망각이다. 부르심을 망각한다는 뜻은 하나님에 대해 망각한다는 말과 같은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나를 부르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생각만 해도 끔직한 이야기이다. ‘복음과 기도’를 내 생명으로 붙잡을 것이다.

디베랴 호수의 베드로처럼 이제는 주님 사랑합니다. 이 고백조차도 믿음으로 할 수 밖에 없다.

나는 주님의 오실 길을 예비하는 좋은 군사요, 주님의 거룩한 신부이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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