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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감소 추세 에이즈, 한국 청소년에 급증

▲ 작년 '2019 디셈버퍼스트' 세미나 현장. 사진: 유튜브 채널 KHTV 캡처

국내 청소년들, “에이즈 감염 경로와 실태 잘 모른다”

2020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 세미나 ‘디셈버퍼스트’에서 세계적으로 신규 HIV 감염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만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그중 감염이 심각한 한국 청소년들은 에이즈 감염 경로와 실태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20 세계 에이즈의 날을 기념해 (사)한국가족보건협회(한가협)와 서정숙 국회의원실이 공동주관으로 23일 구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디셈버퍼스트’를 5번째로 개최했다고 기독일보가 23일 보도했다.

이날 환영사를 전한 서정숙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신규 HIV 감염 발생은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이나, 우리나라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12년간 에이즈 환자를 추적한 결과 젊은 층으로 갈수록 동성 및 양성 성접촉으로 인한 감염 비율이 높아 10, 20대의 감염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가협이 국내 최초로 HIV/AIDS에 대한 기본 지식을 묻는 ‘2020 청소년 HIV/AIDS 인식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6가지 문항은 ①국내 10~20대 연령층에서 HIV/AIDS 감염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②매년 발생하는 신규 HIV/AIDS 감염자의 91.8%(최근 5년 평균)가 남성임을 알고 있는가? ③국내 HIV/AIDS 감염의 전파경로의 99%가 성접촉(성관계)임을 알고 있는가? ④국내 10대 후반 HIV/AIDS 감염자의 92.9%가 동성 간 접촉을 하는 청소년이었으며, 이성 간 성접촉으로 HIV/AIDS에 감염된 청소년은 7.1%에 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⑤HIV/AIDS에 감염되면 현재의 의료기술로 완치시키는 의약품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⑥위 1~5 항목에 해당되는 사실을 교과목(사회 또는 보건)에서 배운 사실이 있는가? 로 구성됐다.

실태조사 보고서의 조사대상은 전국 중·고등학교 재학생으로 6가지 문항이 있는 설문지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보고서는 중학생 1만 1171명(44개 중학교 재학생), 고등학생 1만 1056명(41개 고등학교 재학생), 총 2만 2227명(남성 1만 334명, 여성 1만 1831명, 무응답 62명)이 10월 26일부터 11월 17일(23일간)까지 참여했다.

보고서 발표를 맡은 윤정배 이사(한국가족보건협회, 치과원장)는 “HIV/AIDS와 관련된 1~5번 문항에 대한 인지도를 종합해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항목에서 50%가 넘는 높은 비율로 ‘모른다’고 답했으며, 특히 4번 문항에 대한 비인지 비율이 82.3%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1번, 2번 문항 또한 각각 79.4%, 79.5%로 높은 비인지 비율을 보였다. 그리고 5번 문항인 HIV/AIDS 완치 의약품 미개발에 대해 53.3%로 모르고 있었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반면, 국내 HIV/AIDS 감염경로의 99%가 성관계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는 3번 문항의 경우 비율이 57.6%로, 몰랐다는 비율 42.2% 보다 15.4% 포인트 높았다. 또, 학력과 학년이 낮을수록 대부분 항목에 대해 ‘비인지’ 비율이 높았고, 지역별로는 대전 충청 세종 집단에서 ‘비인지’ 응답 비율이 높았다”고 했다.

윤 이사는 “문항 6번인 HIV/AIDS 관련 내용 교육 경험 유무에서는 관련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응답이 70.1%로 높았다. 모든 집단에서 HIV/AIDS 관련 내용 교육을 배운 사실이 없다는 응답비율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이후 발제에서 전은성 교수(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는 “미국과 UN 등 전 세계 연구기관은 HIV 감염이 남성 간 성관계가 주된 원인이고, 항문 성관계가 가장 전파율이 높은 경로임을 밝히고 있지만, 한국 질병관리청은 이에 대해 분명히 밝히고 있지 않다”며 “또 질병관리청은 콘돔을 통해 HIV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홍보하지만, 그 근거와 한계를 밝히고 있지 않아 일반 시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20~30대의 젊은 남성들에게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HIV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남성 간 항문 성관계가 가장 위험한 전파경로임을 분명히 밝히고, 콘돔은 만능예방책이 아님을 분명히 알리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지연 한가협 대표는 “2만여 명이 넘는 청소년 대상 대규모 조사에서 국내 십대들이 국내 HIV 감염의 증가실태와 정확한 감염 경로조차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매우 우려스럽다”며 “보건당국의 홈페이지, 교육현장, 언론 등이 협조하여 정확한 에이즈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6일 대구시 약사회관에서도 디셈버퍼스트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국내 청년, 청소년들 사이에서 에이즈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에이즈에 관련한 사실과 실태를 알리지 않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또한 청소년들의 에이즈에 대한 인식도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가 분명한 HIV/AIDS 감염 실태와 에이즈 관련 사실을 정직하게 알리고, 수많은 영혼들이 잘못된 정보로 파멸의 길을 걷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호기심으로 성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동성애가 죄라는 사실과 죄에 대해 분명한 보응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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