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11/3)
인니… ‘옴니버스법’ 반대 시위와 ‘반프랑스’ 시위 잇따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노동법 개정 등 이른바 옴니버스법 반대 시위와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 풍자 사건에서 촉발된 반(反)프랑스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일 보도했다. 조코위 정부는 옴니버스 법을 ‘고용창출법’이라 부르며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규제개혁을 위한 핵심 내용을 담았다며 경제회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노동자들은 근로자들에게 광범위한 노동권 침해를 가져왔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이날 자카르타의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는 수많은 무슬림 시위대가 모여 ‘반프랑스 시위’까지 열렸다.
캐나다 퀘벡시, 할로윈 복장 남성의 흉기 공격으로 2명 사망
캐나다 동부 퀘벡시에서 지난달 31일 밤 할로윈 복장으로 중세 시대 복장에 긴 칼을 찬 한 20대 남성이 사람들을 공격해 최소한 2명이 칼에 찔려 사망했고 5명이 부상당했다고 뉴시스가 1일 보도했다. 용의자는 1일 새벽 1시(현지시간) 체포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개인적인 동기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트윗으로 밝혔다.
터키, 강진 잔해 더미에서 106번 째 생존자 구조… 사망자 85명
지난달 30일 에게해 사모스섬 부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수십 명이 사망한 터키 서부 이즈미르시에서 106번 째 생존자가 무사히 구조되었다고 터키 언론을 인용해 뉴시스가 2일 보도했다. 강진으로 무너진 잔해 더미에 사흘 가까이 묻혀있던 소녀 2명을 ‘기적’적으로 생존 구출됐다. 한편 간밤에 시신들이 무너진 건물 사이에서 추가 발견돼 사망자가 85명에 이르렀다. 터키 이즈미르시에서의 부상자는 약 1000명에 이른다.
홍콩 세관, 멕시코·한국·베트남 경유한 화물서 마약 500kg 적발
홍콩 세관 당국은 2일 멕시코·한국·베트남을 거쳐 홍콩에 도착한 화물에서 마약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주성분) 가루 500㎏을 적발했다고 밝혔다고 홍콩 공영방송 RTHK가 보도했다. 이는 역대 홍콩 세관이 적발한 메스암페타민 밀수 중 최대 규모로 시가 3억 홍콩달러(약 439억 원)에 달한다. 해당 컨테이너는 홍콩에서 다시 싱가포르를 거쳐 호주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홍콩 정부, ‘입법회 의사진행 방해’ 혐의로 민주파 정치인 총 7명 체포
홍콩의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 정부는 2일 입법회(국회) 현직의원 4명을 포함하는 민주파 정치인 7명을 지난 5월 8일 입법회에서 의사진행을 방해한 혐의로 일제히 체포했다고 동망(東網) 등이 보도했다. 이는 캐리 람 정부가 홍콩 민주파에 대한 탄압과 통제를 확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입법원에서 민주파는 7개월에 걸쳐 중국국가에 대한 모욕을 금지하는 조례안 등을 심의하는 내무위원회 의원장 선출에 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체포에 대해 민주파 진영에서는 무차별적인 검거와 탄압이라고 강력히 비판하는 성명을 내며 반발했다.
카슈미르 최대 반군 조직 지도자, 인도 군경 치안부대에 사살돼
분쟁지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1일 현지 최대 반군 조직을 이끌던 지도자가 총격전 끝에 인도 치안부대에 의해 사살됐다고 2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슬람 분리주의 무장단체 히즈불 무자히딘의 지도자 사이풀 이슬람 31세 미르는 ‘사이풀라 박사’라고 불린 인물로 2014년부터 반군으로 활동했다. 비자이 쿠마르 카슈미르 경찰청장은 “치안병력이 미르의 은신처를 확인하고 공격을 개시했으며 교전 끝에 사이풀라 박사를 사살했다”며 “이는 매우 거대한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질 ‘中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3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는 주 정부의 계획에 반발하며 거리로 나섰다고 1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마스크를 쓴 시위대는 “우리는 기니피그가 아니다”라는 문구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백신은 필요 없다”며 구호를 외쳤다. 지난달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모든 주민이 의무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밝힌 뒤 중국 제약회사 시노백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 4600만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파울루 주민은 약 4500만명이다.
英 정신건강 전문가들, “코로나 봉쇄로 극단적 선택·자해 등 증가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가 극심한 외로움과 우울증을 초래해 알코올 및 마약 중독, 극단적 선택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영국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1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첫 봉쇄 조치 이후 영국 국민들의 심리적 건강은 크게 악화돼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알코올 소비와 가정 학대 등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극단적 선택 충동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정부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사회적 연결과 인간적 접촉은 심리적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며, 반면 고립감은 외로움을 유발할 수 있으며 극단적 선택을 예측할 수 있는 변수”라고 주장했다.
2020 에이즈의 날 맞아 에이즈 예방 위한 ‘디셈버퍼스트’ 개회
사단법인 한국가족보건협회(한가협)가 오는 11월 2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HIV 감염인과 의료보건인이 들려주는 청소년 에이즈 예방 이야기’라는 주제로 2020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 세미나 디셈버퍼스트를 개최한다. 디셈버퍼스트는 동성애와 에이즈의 폐해를 알리는 도서보내기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운동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가족보건협회와 서정숙 국회의원실이 공동 주관하고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과 건사연 외 23개 단체가 협력한다.
한국 코로나 이후, 아동 40% 평일 부모 없이 있어
코로나19 이후 아동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동 10명 중 4명이 주중 부모 없이 집에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2일 보도했다. 기아대책이 지난 8월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 박사진과 함께 취약 계층 아동, 청소년 99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시대, 취약가정 아동·청소년의 생활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일에 부모 없이 아동끼리 집에 있는 경우가 전체 응답자의 41.6%, 이틀에 한 번 이상 부모 없이 집에 있는 경우는 21.9%로 나타났다. 또 하루 중 식사를 한번도 하지 못하거나 1회에 그친다는 답변이 3.54%로 나타났으며, 주중 과일 섭취를 전혀 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15%, 1회 섭취한 응답자는 16%였다. 급식지원카드를 받는 아동의 경우에는 주 3~6회 정도 편의점 간편식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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