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0/31)
세네갈 해역서 선박 조난사고…이주민 140여 명 사망
서아프리카 세네갈 인근 해역에서 선박 조난사고가 발생해 이주민 14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29일 CNN방송이 보도했다. 사고 발생 후 세네갈과 스페인 해군이 200여명의 승선원 중 59명을 구조하는 한편 20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사고 선박은 세네갈 서부 엠부르항에서 북서부 대서양에 있는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를 향해 출발한 지 몇시간 후 불이 났으며 세네갈 북서부 생루이 부근에서 전복됐다. 서아프리카에서 카나리아제도로 향하는 이주민 수는 올해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주민을 실은 선박이 이 해상 항로를 운항한 횟수는 올해 1만 1000건으로 예년보다 4배가량 늘었다.
프랑스 남부에서 또 흉기테러…“최소 3명 사망, 1명은 참수“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 밖에서 29일 오전 9시께 벌어진 흉기 공격으로 한 명은 참수를 당했으며,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29일 로이터, AFP 통신이 전했다.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고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니스 시장은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된 후에도 아랍어로 “신은 가장 위대하다”고 계속 외쳤다고 밝혔다. 이번 흉기 테러는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던 중학교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18세 청년에게 참수당한 지 채 2주도 안 돼 발생했다.
열대늪지 브라질 판타나우, 50년만 최악가뭄 속 심각한 화재발생
브라질 중서부 지역에 있는 세계적인 열대 늪지이자, 생태계의 보고로 꼽히는 판타나우에서 역대 최악의 화재가 계속되어 동식물 자원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30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29일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판타나우 화재가 지난 7월부터 역대 최악의 기록을 계속하고 있으며, 올해 화재는 1998년부터 공식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악”이라고 말했다. 판타나우에서 화재가 계속되는 주요인으로 고온 건조한 날씨에 따른 극심한 가뭄이 꼽힌다.
2015년 말리 테러범에 사형 선고…“무함마드 풍자 보복“
말리 법원이 2015년 수도 바마코의 고급 호텔에서 서양인들을 노린 테러 공격과 관련 28일 모리타니 출신의 주모자에 대해 사형을 선고한 가운데,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 대원이 유죄 인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29일 AFP통신 등이 전했다. 파와즈 울드 아흐메드는 5년 전 알카에다 무장대원들을 이끌고 바마코의 래디슨블루 호텔을 습격해 170명을 인질로 삼은 범행을 인정했고 인질극 와중에 러시아, 중국, 미국인, 호텔 직원 등 22명이 숨졌다. 앞서 아흐메드는 법정에서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를 만평으로 비하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의사들… 코로나 치료 중 400명 가까이 사망
브라질에서 지난 2월 말부터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이후 지금까지 400명 가까운 의사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29일 브라질 연방의학위원회(CFM)에 따르면 상파울루시에서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지난 27일까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다가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의사가 375명에 달한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의사가 늘어나면서 위원회는 27일부터 코로나19 치료 현장에서 사망한 의사들에게 애도를 표하기 위한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하고 있다.
멕시코 중부, 미성년자 포함된 시신 59구 무덤 발견
멕시코 중부 지역의 한 야산, 과나후아토주 살바티에라시의 바리오 드 산후안 지역에서 시신 59구가 묻힌 ‘비밀 무덤’을 발견하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30일 EFE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 중 최소 10구는 여성이며, 미성년자로 보이는 시신도 포함돼 있었고 시신 대부분은 연령대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수사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 시신이 100구 가까이 더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날이 넓고 긴 칼인 마체테와 삽도 함께 발견됐다. 자동차산업 중심지인 과나후아토주는 마약범죄조직간의 패권 전쟁으로 지난 3년간 멕시코 32개 주 중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中, 고등‧대학생 건강검진에 우울증 검사 포함 계획
중국에서 정신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국이 향후 고등학생과 대학생 건강검진 항목에 우울증 검사를 포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30일 광저우(廣州)일보와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가 전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의 우울증 예방·치료 관련 방안을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에 따르면 중국 대학생 4명 중 1명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중국청년보가 지난해 7월 웨이보를 통해 대학생 약 3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27.6%가 ‘심각한 우울증’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러시아, 무슬림 청소년 경찰서 방화…”신은 위대하다”
러시아 이슬람권 지역 타타르스탄 공화국 도시 쿠크모르에서 16세 무슬림 청소년의 현지 파출소 공격 사건이 일어났다고 30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범인은 30일 새벽 3시께 파출소 건물에 2개의 화염병을 던져 방화를 시도했는데 마침 순찰에서 돌아온 파출소 직원이 범행을 확인하고 다른 직원 1명과 함께 추격해 접근하자 범인은 항복을 거부하고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다. 범인은 경찰관을 공격하면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대치 과정에서 범인은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숨졌다.
뉴질랜드, 안락사 사실상 합법화… 2021년 11월 시행
뉴질랜드에서 30일 안락사를 합법화하는 ‘삶의 마지막 선택 법안에 대한 국민투표 예비 개표 결과, 찬성이 65.2%(157만4645표)로 반대 33.8%(81만5829표)보다 많이 나와 사실상 안락사가 합법화됐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특별 투표 48만표가 아직 개표되지 않았지만 찬반 격차가 커 이를 뒤집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개표 결과가 다음달 6일 확정되면 법안은 1년 뒤인 오는 2021년 11월 6일부터 시행된다. 이 법안은 뉴질랜드 의회를 이미 통과한 상태로 국민투표는 구속력이 있어 추가적인 수정이 불가능하다. 안락사를 허용한 국가는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 캐나다, 벨기에, 콜롬비아 등이 있다.
세기총,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천만인 서명운동’ 발대식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10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동성애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 천만인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30일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는 “교회 안에서도 동성애를 허용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 앞에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달아야 한다”며 “이는 진리이신 하나님 말씀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운동본부는 발대식 후 각 교단·단체 등과 업무제휴를 통해 서명운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등… “낙태허용 거부하고 생명 지켜갈 것”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상임대표 이상원)와 성산생명윤리연구소(소장 이명진)가 공동으로 최근 정부가 입법예고한 낙태 관련 법률개정안에 반대하며 ‘생명의 법을 따라 낙태허용 법안을 거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29일 발표했다고 기독일보가 전했다. 이들은 “낙태죄 헌법 불합치 이후 형법과 모자보건법이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지더라도 세상 법이 아닌 생명의 법, 양심의 법을 따라 모든 낙태를 거부하고 생명을 지켜갈 것을 천명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극히 약한 인간인 태아의 생명을 지키고 임신한 여성을 보호하고 지키는 고귀한 사명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하며 “태아가 살면 대한민국이 산다. 태아가 죽으면 대한민국이 죽는다”고 덧붙였다.
도민연합 “포괄적 차별금지법, 또 다른 역차별 낳을 것”
경기도 교계 등 500여개 단체가 연합한 건강한경기도만들기도민연합(도민연합·대표회장 최승균 목사)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기자회견을 겸한 철회촉구집회’를 열었다고 30일 국민일보가 전했다. 도민연합 박종호 사무총장은 성명서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빼앗고, 국가와 사회의 기본 제도와 질서를 파괴하는 악법”이라면서 “차별을 금지한다고 하지만 법안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작 역차별이라는 또 다른 차별을 낳고, 특권층을 창설하는 모순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민연합 측은 “모든 국민이 차별금지법의 악한 실체를 깨닫게 될 때까지 차별금지법 바로알기 캠페인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건강한 사회를 병들게 하는 차별금지법이 절대로 국회에서 통과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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