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에서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인 6명의 송환을 촉구하는 청원운동이 청년들과 기독교인들의 주도로 일어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9일 보도했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자국민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자신들을 한국계 청년들이라고 밝힌 청원자들은 미국의 인터넷 청원전문 사이트인 ‘체인지닷오그’(change.org)에서 ‘6명의 한국인을 구하라’는 뜻의 ‘세이브 식스 코리언스’란 이름으로 지난달부터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인 6명의 송환을 촉구하는 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한국 정부의 ‘침묵’에 우려를 나타내며 북한의 인권 문제와 한국인 6명의 존엄이 외교(남북) 관계 유지를 위한 대가로 억제될 수 없다면서 이들에 대한 송환 노력을 촉구했다.
또한 한국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들의 송환을 촉구하는 청원이 진행된 바 있다. 이 청원은 지난 한 달 동안 벌어져 8만 8000명이 동의를 얻었다.
청원 게시판에는 억류 중인 6명은 억울하게 북한에 강제 억류되어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7~8년째 복역 중이라고 설명하며, 6명이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한국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정부의 강력한 국민 송환 의지를 국민과 전 세계,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공식 문서로 표현해 주시길 청원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교회언론회도 최근 성명에서 ‘억류 한국인들은 북한 정권의 주장과 달리 인도적 차원에서 탈북민들을 도운 것뿐이라며, 이들에게 강제노역을 시키는 북한 정권의 행태는 반인도적이며 비이성적이다. 한국 정부와 정치권이 나서서 6명의 생사와 건강 문제를 파악하고 송환 노력을 적극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기독교 청년단체인 ‘위두웍’(We do work)도 최근 “억류 국민 6명 잊지 맙시다”란 주제로 국토대장정 행사를 진행했다. 또 국제 서명운동과 인터넷 사회관계망 캠페인도 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에 억류 자국민 송환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국민에게 제시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통일부와 외교부는 한국인 억류 사안에 대해 “조속한 송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내놓고 있다.
대북 민간단체들은 이런 정부의 태도에 우려와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자국민 억류 등 납북자, 인권 등 북한 정권이 민감해 하는 대부분 사안에 침묵하는 것은 올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중 “대한민국은 이제 단 한 사람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을 것”라는 내용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북한에는 북-중 접경지역에서 기독교 선교사로 활동하던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씨와 한국에 정착한 뒤 중국에서 탈북민 지원활동을 펼치던 김원호 씨 등 탈북민 출신 한국 국적자 3명이 억류돼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김국기 목사님, 김정욱 목사님, 최춘길 선교사님, 장문석 집사님 그리고 억류돼 있는 모든 우리 국민들, 지하교회 성도들, 핍박당하는 이들 속히 석방되게 해 주소서” 이것은 선한목자교회 성도들이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들은 위한 기도소리다. 한국교회는 누구보다 인권유린으로 고통당하는 북한 주민들과 북한억류 한국인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끊임 없이 기도해왔다. 또한 복음기도동맹은 매주 화요일마다 북한을 위한 기도를 빼놓지 않고 있다. 기도와 함께 이러한 국제적 석방청원운동을 통해 북한 공산당 정권에 억압당하는 수많은 영혼들이 속히 자유롭게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북한 정권으로부터의 자유뿐 아니라 죄로부터의 진정한 자유를 십자가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누릴 수 있게 해주시기를 위해 기도하자.
또한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인자들아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시 58:1)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돌이켜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에 순종하는 대한민국 정권이 되기를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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