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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으로 사망증명서 부족 사태 발생

▲ 멕시코에서 코로나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 aa.com.tr 캡처

[코로나 특집 – 멕시코]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네 번째로 많은 멕시코에서 사망 증명 서류가 부족한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6일 보도했다.

우고 로페스가텔 멕시코 보건차관은 중앙정부가 배부하는 사망 증명서가 중부 멕시코주 등을 비롯한 일부 주에선 이미 바닥났으며,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모두 소진되기 직전이라 밝혔다.

로페스가텔 보건차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사망 증명서 110만 장을 추가로 발행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지난 2∼3주간 각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서류를 대량으로 재분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보건당국에 따르면 5일 기준 멕시코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75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6만7326명이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319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2만9409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각각 46만2690명, 5만517명을 기록했던 지난달 6일과 비교하면, 멕시코에선 거의 한 달만에 확진자가 16만 명, 사망자는 1만6000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멕시코의 제한적인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로 인해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멕시코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난 3월 중순부터 지난달 1일까지의 초과 사망률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이 기간 초과 사망자 수는 12만2765명으로 집계됐다. 초과 사망이란 통상 수준을 넘어 발생한 사망을 의미한다.

멕시코 보건부 관계자들은 이 초과 사망자 수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았다면서도 이들이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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