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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원주민 코로나19 확산·토지 강탈… 인명 피해 우려 외(8/6)

▶ 브라질 아마존 지역의 카루강을 경계로 원주민이 통제하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으로 나뉜다. ⓒ Sam Eaton/The World

오늘의 열방 (8/6)

아마존 원주민 코로나19 확산·토지 강탈인명 피해 우려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거주하는 원주민 사회에서 코로나19 확산 속에 외지인들의 토지 강탈 행위가 기승을 부려 대규모 원주민들의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고 아마존 원주민 보호 단체들이 지적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외부와 거의 접촉이 없는 원주민들이 코로나19에 극도로 취약한 데다 토지 강탈 행위까지 성행하면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가톨릭이 운영하는 원주민 선교사협의회(Cimi)는 북부 혼도니아주에 있는 우루-에우-와우-와우 원주민 거주지역이 지난해 삼림이 가장 많이 파괴된 지역 가운데 하나였다면서 원주민들에 대한 대량살상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항체 검사 상당수 무증상 환자공식 집계보다 6

이탈리아에서 실시된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관련 검사에서 상당수가 무증상 환자였다고 지난 3일 이탈리아 보건부가 밝혔다. 지난 5월 하순부터 3주 간 이탈리아 전국 6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항체 검사에서 이탈리아 전체 인구의 2.5%인 148만여 명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가 공식 확인한 코로나19 환자 약 24만 명(6월 중순 기준)보다 6배 많은 인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 참사 100명 이상 사망·4000명 부상

지중해 연안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발생한 초대형 폭발 참사로 사망자가 100명 이상이 숨지고, 부상자는 4000명을 넘어섰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레바논 적신월사는 “우리 팀은 주변지역에서 여전히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폭발로 인한 파편 아래 희생자가 아직 더 있다고 설명했다. 폭발이 일어난 베이루트 도심 주요 거리에는 폭발 후 잔해와 훼손된 차량이 어지럽게 널려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베이루트 시내 병원에는 밤새 실종되거나 부상한 친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온라인에도 실종자를 찾아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레바논 당국은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장기간 적재된 2750t의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완치된 위중환자 90% 폐 손상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위중 환자 가운데 90%가 여전히 폐 기능이 손상된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우한대학 중난병원 연구팀 조사 결과 인용, 5일 봉황망이 전했다. 코로나19 증세가 위중했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 가운데 90%의 폐 기능은 아직 건강한 사람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 환자들의 면역 체계도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우울증을 겪는 사람도 많았다.

마스크 착용 놓고 시비 잇따라뜨거운 커피쏟고·경찰 머리 후려쳐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을 놓고 시비가 잇따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5일 보도했다.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맨해튼비치에서 한 여성이 길을 가다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은 남성의 얼굴에 들고 있던 뜨거운 커피를 끼얹었다고 전했다. 또 호주 멜버른 인근에서는 지난 3일 밤 38세의 여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여성 경찰들의 지적에 격분해 경찰의 머리를 후려쳐 쓰러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아프간 교도소 습격 틈타 ISIS 죄수 270명 탈출

지난 2일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에서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 반군들이 한 교도소를 습격해 이를 틈타 죄수 270명이 탈출에 성공, 당국이 추격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과 AFP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치안 병력과 민간인 29명 이상이 숨졌다. 탈옥수들은 대부분 극단주의 ISIS 조직원 출신으로 죄수 1300여 명이 탈출을 시도했으나, 270명가량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 코로나 이어 진드기병 60명 감염·7명 숨져 공포 확산

중국에서 올해 들어 진드기병 유발 신종 부니아(Bunia) 바이러스로 60명이 감염되고 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돼 코로나19에 이어 진드기병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고 차이징바오(財經報)가 5일 전했다. 고열에 혈소판을 감소시켜 유행성 감기와 출혈열, 뇌염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바이러스는 진드기가 주 전염원으로 사람간 전파 및 감염 가능성도 있어 우려된다고 전했다.

브라질 대통령실 코로나 확진 잇따라직원 178명 양성

브라질 정부의 장관급인 조르지 올리베이라 대통령실장이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브라질 정부 장관급 각료 가운데 지금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8명이라고 브라질 언론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까지 전체 직원 3400여명 가운데 17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47명은 회복됐고 31명은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동부 코로나 이어 열대성폭풍3명 사망·270만 가구 정전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가 미국 동부지역을 덮치면서 4일(현지시간) 오후 현재 3명이 사망하고 270만 가구가 정전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한때 1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됐던 이사이아스는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하기는 했으나 폭우에 토네이도를 몰고 와 미 동부 해안 일대에 피해가 속출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이동식 주택 공원에서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으며, 뉴욕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차량을 덮치면서 남성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인해 차량 전복과 도로 침수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이번 열대성 폭풍은 코로나19 확산 억제만으로도 갈 길이 바쁜 미국 동부 지역에 설상가상의 피해를 안겼다.

LA 파티장서 총격으로 1명 사망·2명 부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의 고급 주택의 파티장에서 4일(현지시간) 0시께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고 CBS 방송 등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파티에는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총격으로 30대 중반의 여성 1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여성 1명과 남성 1명은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파티가 대규모 모임을 금지한 LA 카운티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짐바브웨 대통령, 정부 비판론자 위협반체제 인사 체포

아프리카 남부 짐바브웨의 에머슨 음낭가과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한 대국민 담화에서 정부 비판론자들을 썩은 사과에 비유하면서 “쓸어버리겠다”고 위협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짐바브웨 보안군은 지난달 31일 예정됐던 야당 등의 반정부 시위와 관련,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무산시키고 반체제 인사 등 수십 명을 체포했다. 짐바브웨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700% 인플레 등 심각한 경제난 가운데 있으며 세계식량계획(WFP) 추산에 따르면 인구의 60%가 올해 말까지 식량 불안정 상태에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고통을 가중시켜 공공병원에선 의사와 간호사들이 자주 파업을 하고 사회기반시설도 다 허물어져 “매일 사산이 일어나고 산모도 죽어나가고 있다”고 짐바브웨 산부인과협회가 전했다.

한국구약학회 구약성서와 젠더주제로 학술대회 개최 논란

한국구약학회(회장 배정훈)가 최근 ‘구약성서와 젠더’라는 주제로 제113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기독일보가 4일 보도했다. 이날 두 명의 주제발표자 모두 구약성경을 남녀의 이분법적 시각으로만 봐선 안 된다는 취지로 발표했다. 먼저 유연희 박사(감신대)는 “창세기 1~3장에서 이성애 남자와 여자의 창조, 결혼과 출산의 제정 등과 같은 요소를 규범으로 보기에는 성서 본문이 그리 단순하지 않고 모호하며 다양한 요소와 주제가 있어서 해석에 열려 있다”고 했다. 또 이영미 박사(한신대)는 “구약성서에서 상황에 따라 성역할과 정체성이 다양하게 표출하고 있다”며, “다양한 젠더정체성을 지닌 인간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이들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데 성서를 사용하는 일은 멈추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이 발의돼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학술대회의 성격을 규정한다고도 볼 수 있는 두 번의 주제발표가 모두 ‘퀴어’라는 급진적 신학 관점에 기초해 있다는 점에서 비판들이 나오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총 1만 4456명, 사망 302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월 5일 23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4456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사망자 수는 30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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