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14~2015년 1700개 십자가 폐지한 1차 십자가 철거
중국에서 최근 100명이 넘는 보안요원이 두 교회의 십자가를 철거한 가운데 현지 기독교인들이 2014년~ 2015년에 1700개의 십자가를 철거했던 것과 유사한 2차 대규모 십자가 철거 운동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한국 순교자의소리(VOM)가 전했다.
지난 7월 7일 새벽 5시 4분, 100명이 넘는 보안 요원이 저장성 원저우에서 아오디 기독 교회 윈창 기독 교회에 도착, 크레인을 몰고 와서 교회 자물쇠를 부수고 안으로 들어왔으며 교회 사유 재산을 파괴했다.
현장에 있던 교인들이 보안요원들을 저지하려 했지만, 오히려 구타당했고 그로 인해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보안 요원들은 80대 교인 한 명을 난폭하게 밀어 바닥에 쓰러뜨렸다.
이에 VOM 현숙 폴리 대표는 “교인들이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경찰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두 교회의 십자가가 철거되는 동안, 교인 몇 사람은 밖에서 기도하며 찬양했다. 한 교인은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자고 있는 동안 보안 요원들이 십자가를 철거하러 왔다”며 “노인들이 많이 나와 십자가 철거를 저지하려 애썼지만 힘에 밀렸다. 건장한 청년들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고, 결국 십자가가 철거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교인들은 지방 정부 관리들에게 연락해보았지만 그들은 그 사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는 “2014년 초에도 십자가를 강제 철거하는 움직임이 저장성에서 일어났다. 중국 당국은 ‘세 개 철거 한 개 개량’, ‘불법건축물 정리’, ‘기독교의 중국화’라는 명목으로 저장성에서 예배당 위에 있는 십자가를 강제 철거했다.”며 “많은 교인이 자발적으로 자신들 교회를 지키려다가 보안 요원들과 도시 관리과 직원들에게 구타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5년 7월을 기준으로 저장성에서 1700개 이상의 교회와 십자가가 철거되었고 일부 가톨릭 교회도 철거되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중국이 나라 전체가 코로나바이러스와 수재로 고통 가운데 있음에도 불구, 교회에 대한 핍박을 늦추려 하지 않고 있다. 교회 모임을 통해 이같은 중국 현실이 논의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설혹 그런 일이 있다면, 중국 정부 관리들이 교회와 대화를 통해 기독교를 이해하려는 열의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또 교인들 역시 보다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복음의 능력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교인이 되기를 열망하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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