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8/4)
中싼샤댐 위험수위에 태풍예보까지
6월부터 이어진 큰비로 싼샤(三峽)댐이 여전히 높은 수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동남부 해안지역에 태풍 상륙이 예보돼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3일 싼샤댐 수위 160.91m를 기록 중이다. 한편, 3~4일 사이 창장 상류인 쓰촨(四川)분지 서부에 여전히 비 예보가 있으며 더 큰 우려는 지난 주말 3호 태풍이 하이난·광둥·광시성 등에 비를 뿌린 데 이어, 4호 태풍 하구핏이 동남부 푸젠·저장성에 상륙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인도 하루 확진 5일 연속 5만 명대, 정치권도 확진자 잇따라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5만 명대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고위 정치인 중에서도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3일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80만3695명으로 전날보다 5만297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5만 명대에 올라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일째 5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8135명으로 전날보다 771명 증가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최측근인 아미트 샤 내무부 장관과 남부 카르나타카 주총리인 BS 예디유라파, 남부 타밀나두주의 반와릴랄 푸로히트 주지사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카말 라니 바룬 기술교육부 장관이 코로나19로 인해 숨졌다.
미얀마, 라카인·친주 반군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차단 1년여 만에 해제
미얀마 정부가 서부 라카인주(州) 8개 지역 및 친주 1곳 등 9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접속 차단 조치를 1년여 만에 해제했다고 일간 미얀마 타임스가 3일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교통통신부 통신국의 우묘스웨 국장은 신문에 “인터넷 접속을 재개했지만, 테러리스트들이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려는지 감시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사용에 약간의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정부는 지난해 6월 19일 반군인 아라칸군(AA)이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모의하고 지뢰를 폭발시키는 작업 등에 인터넷을 활용한다고 주장하면서 두 주 9개 지역에 대해 인터넷을 끊었다.
아프간 동부서 무장 괴한 교도소 습격, 21명 사망 …ISIS 배후 자처
반군 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IS) 조직원이 수감된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교도소가 무장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고 현지 톨로뉴스와 AFP통신 등 외신이 3일 보도했다. 전날 오후 총과 폭탄으로 무장한 괴한 5∼10명이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의 교도소를 공격했으며 치안 병력이 대응하는 과정에서 21명 이상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수감된 죄수 중 일부도 이 틈을 이용해 달아났다. 이 교도소에는 일반 죄수 외에 탈레반과 ISIS 조직원만 1700여명이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 가운데 약 100명이 탈출하려 했지만, 상당수가 다시 붙잡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격 이후 ISIS가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말레이, 마스크 미착용 벌금 시행에 노숙인 쓰레기 뒤져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달 1일부터 공공장소 마스크 미착용 시 벌금 1000링깃(28만원)을 부과하자 노숙인이 남이 쓰고 버린 마스크를 찾으려고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느그리슴빌란주 세렘반에 사는 네티즌이 트위터에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남루한 남성의 사진과 함께 “마스크를 안 쓰면 벌금을 물기에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모습”이라고 글을 올렸다. 사진 속 남성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세렘반 거리를 떠돌아다니는 노숙인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그동안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이 넘을 때도 일회용 마스크 구매가 빈곤층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마스크 의무화’ 결정을 내렸다.
인도네시아, 코로나로 의사 72명 사망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11만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최소 72명의 의사가 코로나로 숨졌다고 의사협회가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정부 부처, 경찰서, 국영기업, 민간기업 등 90개 사무실에서 459명이 감염되는 등 집단 감염이 확산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의사협회(IDI)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3월 2일 이후 지난 다섯 달 동안 전국 의사 72명이 코로나에 노출돼 숨졌다고 발표했다. 인구 1000만명의 수도 자카르타가 6월부터 준 봉쇄 조치를 순차 완화한 뒤 빌딩·사무실 내 집단 감염이 번지고 있다.
아프리카, 코로나19 사망자 2만 명 근접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만 명에 근접했다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아프리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일(현지시간) 기준 1만9920명이고 누적 확진자는 94만4450명이다. 사망자는 지난 하루 새 270명 증가해 총 사망자는 금명간 2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6789명이 늘어,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중 아프리카 총 감염자는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다 감염국가는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고 그다음은 이집트, 나이지리아, 알제리, 모로코 등이다.
한국 정부, 민법상의 부모징계권 삭제
최근 훈육을 빙자한 아동학대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62년 만에 민법상의 ‘부모 징계권’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데일리굿뉴스가 3일 보도했다. 정부가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연 자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부모의 체벌을 정당화하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는 민법상 징계권(제915조)을 빠른 시일 내 개정하겠다”며 부모의 바람직한 양육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난 1958년 제정된 민법 915조는 친권자가 양육자를 보호·고양하기 위해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조항을 두고 자녀를 부모의 종속이나 소유물로 인식시킬 수 있고, 아동학대를 ‘사랑의 매’라는 명목으로 정당화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부모 징계권이 도마 위에 오른 이유다.
한국 기업들, 홍콩보안법 시행에 매출 감소 같은 피해 우려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시행되고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홍콩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매출 감소 같은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데일리굿뉴스가 3일 보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홍콩에 있는 한국 기업 93개사 중 34개사를 대상으로 ‘미중 무역갈등과 홍콩보안법의 영향과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 기업 중 55.9%는 홍콩 국가보안법과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박탈이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70.6%는 홍콩보안법 사태가 한국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고, 미중 갈등의 격화로 올해 하반기 매출이 작년보다 평균 11.7%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조사에 응답한 홍콩 진출 한국 기업의 글로벌 거래처 중에서 이미 홍콩에서 철수했거나 철수 예정인 기업은 약 20.6%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저지 기도모임 두 번째 개최
레인보우리턴즈와 FTNER 등이 주관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저지 기도모임’이 지난 8월 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정의당사 앞에서 두 번째로 개최됐다. 남녀노소 1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기도회에는 특히 동성애자 시절 에이즈에 감염됐던 HIV 감염인포럼 대표 안다한 전도사가 기도제목을 나누며 “매일 약을 복용하면서 힘들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 함께하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었다”며 “한국 에이즈 환자가 10-20대에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바른 교육을 해도 모자랄 판에, 차별금지법을 통과시켜 입을 막으려 하는 세태가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3시간여 진행된 모임이 마친 후 염안섭 원장은 “매주 기도할 텐데 함께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시리아 북동부서 지뢰 폭발…어린이 2명 사망
터키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에서 지뢰가 폭발해 어린이 2명이 숨졌다고 터키 국방부가 3일 밝혔다. 국방부는 “다시 한번 PKK(쿠르드노동자당)/YPG(쿠르드민병대) 테러 조직은 잔혹한 면모를 드러났다”며 이번 공격의 배후로 PKK와 YPG를 지목했다. PKK는 터키 내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조직으로 터키 동남부와 이라크 북부 산간 지역을 거점으로 40년 넘게 분리 독립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총 1만 4366명, 사망 301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월 3일 23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4389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사망자 수는 30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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