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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신장 인권탄압 당국자 제재…강제노동 의심 제품 미 항구에 억류

▶ 2018년 중국 신장 캠프의 고문을 증언하고 있는 위구르 여인. 사진 : scmp.com 영상 캡처

미국이 중국의 신장 지역 인권 탄압과 관련해 중국 관리를 제재하고, 신장 지역 강제노동에 연루된 단체나 시설과 거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경제적, 법적 처리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미중 충돌 속에 미국이 중국 인권의 아킬레스건으로 보는 신장을 고리로 대중 압박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 당국자 2명의 발언을 인용해 미 행정부가 신장의 이슬람교도에 대한 인권 침해와 관련, 중국 관리들에 대해 오랫동안 미뤄온 제재를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다만 대상과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인권 탄압 책임이 있는 중국 당국자를 제재할 수 있도록 한 2020년 위구르 인권정책법’을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명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재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와 함께 신장 위구르 자치지구의 강제노동이나 인권유린에 연루된 단체들과 공급망을 연계하지 않도록 하는 사업 경보를 발령했다.

이들 부처는 중국이 신장에서 위구르와 카자흐족, 키르키스족, 다른 이슬람 소수인종을 겨냥한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며 중국의 감시수단 개발 지원, 강제노동에 연루된 인력이나 상품 의존, 억류시설 건설 지원 등을 사업시 주의해야 할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1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CBP는 지난달 17일 중국 신장에서 가발 등을 제조하는 업체인 메이신이 만든 제품이 미국의 항구에 들어오면 이 화물을 억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뉴욕과 뉴어크 항의 CBP 직원들은 가발과 다른 두발 제품을 포함해 메이신의 제품을 억류했다.

이는 미국법상 강제노동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의 수입을 금지한 데 따른 것으로, CBP 조치는 이들 제품이 강제노동과 연관돼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확보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평가했다.

CBP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미국과 거래하려는 모든 단체에 불법적이고 비인간적인 관행이 용납되지 않는다는 분명하고 직접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중국 공산당이 위구르족을 이처럼 탄압하고 있는 이유는 위구르족의 분리주의 및 테러 행위를 방지하겠다는 것으로 인권전문가들은 추청하고 있다.

신장 자치구는 마오쩌뚱의 1949년 중국 공산화 이후 이 지역을 자치구로 선언하고 한족을 대거 이주시키며 중국화되어 왔다. 그러나 위구르족은 대부분 인종, 종교, 언어가 달라 자신을 중국인으로 여기지 않았으며 중국어 자체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위구르족이 중국의 신장차치구 합병에 반대하고, 중국 식민지 및 해당 지역의 ‘신장’이라는 명칭 사용을 비난하며 독립을 요구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중 2009년 신장 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에서 위구르족이 경찰의 폭행에 대한 항의가 폭동으로 이어져 19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때 사망자 중 한족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그 이후 중국은 이 지역을 대상으로 분리주의와 테러방지를 이유로 무자비한 탄압으로 대응해왔다.

그러나 종족문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이 위구르족에서 이슬람이 강력하게 재부상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이같이 이들을 박해하고 있다고 관측되고 있다. 공산당은 무슬림의 부활이 중국내 다른 지역의 확대와 소수민족의 분리주의 요구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50여개의 소수민족과 비공식적으로 500여개의 소수민족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 종족이 중국 공산당에 의해 강제 편입된 아픔과 사연들이 있다. 중국 정부가 무력으로 이들의 목소리를 제압하려고 하지만, 외부적 두려움은 유한하다. 그런 조건이 사라지면 잠재되어 있는 목소리는 다시 커질 수 밖에 없다.

중국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이 보호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생기도록 기도하자. 또 고통가운데 있을 위구르족과 그밖의 소수민족들에게 주님의 위로를 전하며, 이들의 상처받은 심령이 주님의 위로로 일어설 수 있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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