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성경학교와 수련회 등 국내 교회학교의 여름사역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국민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대표 고상범 목사)가 전국 62개 교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여름사역을 계획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교회가 71.7%, 준비하고 있지 않는 교회가 21.7%로 나타났다. 여름사역을 준비하는 교회의 10곳 중 7곳은 지난해보다 사역을 축소하거나 다른 계획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답했다.
고상범 목사는 “어려운 상황에도 많은 교회가 여름사역을 준비하는 건 고무적인 일”이라며 “주로 개척교회나 작은 교회들이 계획을 세우는 것조차 어려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들은 숙박 형태의 기존 수련회 방식은 지양하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예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활용해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성경학교를 준비하는 교회도 있다.
한편, 개척교회의 경우는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개척교회 목사는 “최근 수도권 일부 개척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개척교회에 관심이 쏠려 원래 세우던 계획도 멈추고 결정을 못 하고 있다.”며 “상황을 더 지켜본 뒤 최대한 조심스럽게 진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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