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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북 관계에서 한국의 노력 지지”… 북, 추가 도발 가능성에 경고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지난 16일 폭파시켰다. 사진: 유튜브채널 The Telegraph 캡처

북한이 15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 미국이 16일 북한에게 역효과를 낳는 추가 조치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 남북 관계에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의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이 같은 반응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남북 관계에서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미 국무부는 지금까지 철도 연결을 비롯한 남북협력 사업과 관련해 “미국은 남북협력을 지지하며 남북협력이 비핵화 진전과 발맞춰 진행되도록 동맹인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이는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한국이 독자적으로 남북경협에 속도를 내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해석돼왔다.

미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도 이날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우리는 북한이 개성 연락사무소를 파괴한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조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한편,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남북 관계 파탄 가능성을 경고하는 담화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13일 ‘군사행동권을 총참모부에 넘기겠다’며 군사행동도 암시한 담화를 포함해 통일전선부 등 여러 기구와 당국자를 동원, 대남 공세 발언을 잇따라 내놓았다.

또 북한은 9일 남북 통신선을 전면 차단하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단계적 대적 사업 계획을 심의했다”고 거론, 후속 대남 조치를 예고한 데 이어 연락사무소 폭파를 실행에 옮겼다.

이 같은 북한의 최근 행보는 남측에 대한 공세에 집중돼 있지만, 한편으로 북미 관계가 교착에 빠져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을 향한 압박의 성격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점에서 미국의 이번 언급은 북한에 대해 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남북관계에 대해 한국과의 조율을 강조,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고 상황을 관리하려는 메시지의 성격도 있어 보인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남북 정상이 2018년 4월 27일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14일, 현 개성공단에 문을 연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간 일종의 대표부(代表部) 격 외교공관으로, 남북 협력의 결실이자 상징물로 평가돼왔다.

이 사무소는 원래 4층짜리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건물(연면적 4498.57㎡)을 고친 것으로 비용은 우리 정부가 부담했다. 2018년부터 3년간 건설 및 운영비용으로 총 168억 8300만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남북연락사무소는 세워진 지 겨우 2년도 안 된 2020년 6월 16일에 북한의 관계 단절 선언과 전선 재무장 통보와 함께 북한에 의해 완전히 폭파되며 남북 관계의 한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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