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동생이 폭력 시위를 멈추고 평화로운 시위를 촉구했다고 2일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날 플로이드가 숨진 현장을 찾은 동생 테렌스 플로이드는 시위대를 향해 “형의 죽음에 분노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약탈과 파괴로 죽은 형이 돌아오지 않는다. 우리 가족은 평화로웠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위대의 항의와 물건 파괴로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으며 어떤 사람이 합당한 정치인인지 살펴보고 투표로 자신의 뜻을 반영하도록 하라’며 ‘이를 위해 스스로 공부하자’고 말했다.
테렌스 플로이드의 이 같은 말에 주위에 있던 시민들은 감동하며, 그가 평화와 정의를 외치자 그의 말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후, 미 전역에서는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시위가 발생했고, 일부 시위는 폭력적으로 변질되고 있다.
지난 2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경찰 본부 근처에서 시위가 과격해지면서, 경찰관 4명이 시위대의 총에 맞아 병원에 입원했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도 경찰관 한 명이 총격으로 입원했다.
조지 플로이드가 출석하던 뉴욕 브루클린교회 케빈 맥콜 목사는 “미국은 평화와 연합이 필요하며, 미국인들은 무릎을 꿇고 우리의 오만을 치유하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맥콜 목사는 이어 “성경은 ‘분노하지 말고 죄를 짓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다. 정의를 요구하기 위해 항의하는 것은 좋지만, 평화가 필요하지 약탈자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지 플로이드는 한국의 현충일과 같은 메모리얼 데이인 5월 마지막 월요일에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 구류중 사망했다. 그는 편의점에서 20달러 짜리 위조지폐로 담배를 산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편의점 점원은 이 사건을 911에 신고하고 플로이드를 만취 상태로 묘사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흑인에 대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이 흑인 남성의 죽음에 이르자, 이는 인종차별에 대한 시위로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갔다. 이 시위는 미국의 각 주를 넘어서 전 세계 곳곳에서 함께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인종차별 시위’라는 합법적 이유를 내세워 방화와 약탈, 폭력을 자행하는 폭동으로 변질되자, 이 사건의 사망자 조지 플로이드의 동생과 출석 교회 목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평화와 연합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고 시위대에게 요청하고 있다.
시위라는 정당성을 내세워 자신의 불만과 울분을 표출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정당화할 수 없다. 성경의 말씀처럼 분노하지 말고 죄를 짓지 않으며 우리를 치유하시며 평안을 허락하시는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미국의 시위대와 경찰이 되기를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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