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가 강의 중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이상원 교수를 해임한 결정에 대해 총신대 교수를 비롯 다양한 기관에서 해임 취소를 요청하고 있다.
총신대 신대원 교수 25인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재단이사회의 이 교수 해임결정으로 인해 총신대를 바라보는 교단 산하 교회와 성도들, 한국교회 전체의 우려 앞에서 총신대 신대원 교수로서의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이 교수가 학교에 기여한 업적과 학교의 신학적 정체성, 향후 신학 교육의 일관성을 고려해 이번 중징계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이 교수가 지난 20여년 동안 수천명의 후학을 가르치며 보여준 신학의 교훈과 신앙의 귀감을 생각할 때 해임 결정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신대원 교수들은 이 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많은 문제에 대해서도 개혁신학적 입장을 견지하며 교육해 왔다. 하나님께서 허용하시는 일반은총의 방편들이 학교의 신학적 정체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는 19일 총신대 이사회와 총신대 총장, 총신대 교수인사위원회에 ‘이상원 교수 해임 결정 취소 요청’공문을 발송했다.
협회는 이 공문을 통해 , “우리들은 오늘 상상하지도 못할 소식을 접했다.”며 “이 땅에서 성경적 개혁신학에 충실한 생명윤리를 천명하는 일에 지난 20년간 수고해 오신 이상원 교수님을 총신대학교에서 해임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도무지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협회는 또 “그 동안 이상원 교수님께서는 총신대학교 안에서나 밖에서도 일관성 있게 가장 성경적인 개혁신학에 부합하게 신학적 작업을 하며, 그렇게 성경적 개혁신학에 충실한 입장에서 기독교 생명윤리와 기독교 윤리를 제시해왔다”며 “총신대가 성경적 개혁주의 사상에 충실한 학교로 존재하려면 이 결정을 재고해야한다”고 간곡하게 요청했다.
이밖에 성과학연구협회도 ‘총신대의 반지성적 해임안을 철회하라’라는 성명서를 통해 대학에서 동성 간 행해지는 성행위의 문제점에 대한 강의를 성희롱이라고 지목할 수는 없다”며 “학교밖 시민사회의 항의를 받아들여 이 교수가 학내 문란행위로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징계 사유는 반지성적 결정이며 당장 철회돼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이상원 교수의 징계와 해임에 대해 그동안 많은 교계 단체들의 질타의 목소리가 이어져왔다. 이런 가운데 앞서 샬롬나비는 동성간 항문 성교의 위험성을 설명한 강의를 성희롱이라고 매도하는 학생들의 논리는 사실상 설명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라기 보다는 이러한 강의가 동성애를 반대하는 혐오와 차별이라는 소위 동성애 성정치의 논리와 흡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총신대가 이러한 성정치 논리에 휩싸이지 않고 25인의 교수들이 주장한 것처럼 일반은총의 방편들이 학교가 터가 되는 진리 안에서 적용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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