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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에 소송 제기하려는 코로나19 유족과 변호인 협박… 코로나19로 해적 행위 기승

우한을 방문해 주민을 만나는 시진핑 중국 주석(사진: scmp.com 캡처)

[코로나 특집- 중국, 아프리카, 남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족을 잃은 중국 우한 주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전방위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이 중국 유족의 소송 진행을 돕던 한 관계자는 유족들의 연락이 갑작스럽게 끊기고 이들 중 일부는 경찰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일부 변호사들은 법무부 등으로부터 소송을 맡지 말라고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우한 거주 유족 7명의 소송 절차를 돕던 운동가 양잔칭은 NYT에 몇주간에 걸쳐 소송을 준비하던 중 이들이 갑자기 마음을 바꾸거나 연락을 끊었다며 이들 중 최소 2명은 경찰에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을 돕다가 일시 구금되기도 한 양 씨는 현재 뉴욕으로 도피해 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유족을 압박했다면서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변호할 경우 국제 사회가 우한의 진짜 상황과 가족들이 겪은 실제 경험을 알까봐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검열당한 신문 기사를 모으는 온라인 프로젝트를 주도한 자원봉사자 3명이 구금된 것으로 추정 된다.

실종된 자원봉사자 중 한명의 형제인 첸메이는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거나 사이트 폐쇄를 요구당할지 모른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이 정도로 심각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NYT는 정부의 이런 탄압은 우한에서 일어난 일을 들여다보려는 시도를 중국 당국이 얼마나 두려워하는지를 보여준다면서 중국의 권위주의 체제만이 이 끔찍한 보건 위기에서 국가를 구할 수 있었다는 당국의 논리가 훼손될 것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은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으로 최소 6만9000명이 숨질 때도 자녀를 잃은 부모에게 돈을 주고 입을 막고, 2011년 저장성 원저우에서 고속열차 사고가 났을 때는 유족들의 현장 방문을 통제했다. 또 1989년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과 노동자, 시민을 무력진압한 톈안먼 사태 이후 매년 추모 행사 시기가 돌아오면 유족들이 침묵하도록 손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해적행위 활개— 아프리카 가봉 해상에서 한국인 선장 납치

코로나19로 돈벌이가 떨어진 사람들이 해적 행위를 시작하면서 남아메리카와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뉴시스가 6일 보도했다.

이는 바이러스 방역에 집중한 각국 정부가 해적 감시에 소홀해진 것도 이들을 부채질하고 있다.

최근 서아프리카 가봉 인근 해상에서는 한국인 선장 1명을 포함한 선장과 선원들이 해적으로 추정되는 세력에 납치됐다. 6일 우리 외교부는 지난 3일 오전 4시40분께(현지시간) 가봉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새우잡이 어선과 선원들이 피랍됐다고 확인했다.

또 최근 남아메리카의 에콰도르 서부 과야킬만에서는 올해 1분기 해적 행위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지난달 초에는 컨테이너선에 무장 해적 8명이 급습해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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