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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이미 280만명 일자리 잃어…520만명까지 실업·빈곤 위기

인도네시아 빈민촌 (사진: theconversation.com 캡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길어지면서 세계적으로 대공황급 경기 침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시아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의 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16일 외신과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미 올해 경제성장률을 2.3%로 예상하고, -0.4%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달러당 루피아 환율도 1만 7500루피아, 최대 2만 루피아까지 약화하는 상황을 시나리오에 포함했다. 루피아화 가치는 이미 지난달 말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와 비슷해졌다.

110만명378만명이 빈곤층 전락, 290만명520만명 실업 예상

이에 더해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사태가 세계 경제를 침체 국면으로 전환하면서 인도네시아에서는 110만∼378만 명이 빈곤에 빠지고, 290만∼520만 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보건·사회안전 예산과 함께 기업지원을 늘릴 것”이라며 “정리해고와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소규모 자영업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13일 기준으로 28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사회적 제약’ 기간 늘어날수록 실업자 증가…라마단까지 겹쳐

수도 자카르타가 지난 10일부터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을 시행한 데 이어 보고르와 땅그랑 등 수도권 도시들로 점차 제약이 확대되면서 3400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게 됐다.

PSBB 적용 지역은 외출 금지와 도로차단과 같은 전면 봉쇄 조치를 하지는 않지만, 집 밖 외출에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 필수 업종을 제외한 사업장은 문을 닫고, 5명 이상의 공공장소 모임·식당 등 매장 내 식사·예배당의 종교활동이 금지되며 모든 시민은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PSBB 적용 지역이 지자체는 해당 규정을 14일간 시행한다고 발표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기에 시행 기간이 늘어날 확률이 높다.

PSBB 적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실업자 또한 증가하게 된다. 4월 23일께부터 한 달간 해가 뜬 동안 금식하는 라마단이고, 라마단 종료와 함께 르바란 명절이라서 아예 지금부터 임시 휴업하는 제조업체가 늘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국민 건강회복과 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확진자는 전날 기준 5136명으로, 동남아시아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던 말레이시아(5072명)도 넘어섰다. 사망자 수는 총 469명으로, 아시아에서 중국(3340여명) 다음으로 가장 많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특히 개발도상국의 빈곤층 증가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인도를 비롯,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일자리와 거처가 없어져 본국과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동 사태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세계 최빈국들의 부채 상환 의무 이행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데 합의하기도 했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정치, 경제, 문화 등에서 격변이 일어나며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의 사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이들은 무방비 상태로 이 모든 변화를 맞이해야 한다. 국가가 아무 보호막 없는 이들의 삶을 보살피는 지혜로운 정책을 펴게 하시고, 주님께서 이들의 피난처가 되어주시길 기도하자. 무엇보다 복음을 들려주셔서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부어주시길 간구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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