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호 / 믿음의 삶]
10대 다음세대가 참여하는 빛의 열매학교 훈련을 받으면서 캄보디아로 아웃리치를 가게 됐다.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덥다고 마음속으로 불평을 했다가 안식일에 악을 범하지 말라는 묵상 말씀을 기억하며, 곧바로 회개했다.
하루는 선교사님의 센터에서 현지인 언니들을 만났다. 교제할 때 말이 안통해서 참 아쉬웠다. 센터 언니들은 점심시간에 와서 밥을 준비해 주었다. 그리고는 우리가 먹는 모습을 보며 무척 기뻐했다.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밥 주는 것을 감사했고, 부모님이 안 계신 언니와 오빠들이 대단해 보였다.
3일간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느헤미야 기도가 시작됐다. ‘3일 동안이나 어떻게 하지?’ 솔직히 하기 싫었고 지루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기도에 참여하니 기도할 말이 생기고 기도 시간이 무척 신이 나고 좋았다. 마지막 날에 모두 한 명씩 기도를 했다. 매번 장난처럼 기도하던 한 형제가 기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기쁘고 하나님께 감사했다.
전도 시간도 기억난다. 말이 안 통하고 더워서 불평하고 있을 때 같이 전도하던 센터의 현지인 언니의 모습을 보고 회개했다. 그래도 교회에 앉아 주님께 이 아이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했다. 주님께서 이 언니들과 오빠들, 캄보디아를 사랑하시는 게 느껴졌다. 현지인 언니와 울면서 작별인사를 나누는데 갑자기 캄보디아에 남아 선교사가 되는 꿈을 꾸기도 했다. 주님 다시 오실 그 날을 기다린다. 마라나타! [복음기도신문]
미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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