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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종교집회 금지는 공산주의식 접근”

▶ 예배당에 들어오는 성도들이 마스크를 끼고 열감지 카메라를 지나가고 있다.(출처: 연세중앙교회 홈페이지 캡처)

[222호 / 뉴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지자체에서 ‘집회 금지조치 긴급 행정명령’ 등을 선포하면서 위반시 ‘벌금 300만 원’을 적시한 ‘종교집회 금지 협조 요청문’을 발송하고 있다. 확인된 곳만 경북 칠곡·경산, 경남 창원 의창, 인천 연수 등이다.

이와 관련, 예장 합동 부총회장인 소강석 목사(용인 새에덴교회)도 지난 1일부터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는 예배를 드리기로 한 뒤, 이에 대해 “예배를 드리면 나쁜 교회이고, 예배를 안 드리면 좋은 교회라는 이상한 프레임이 짜여지고 있다.”고 SNS를 통해 토로한 바 있다.

또 지난 8일에는 교회예배를 당분간 무조건 중단해야 된다는 방침으로 이용섭 광주시장 및 광주 공무원들이 주일예배를 드리려던 408개 교회를 찾아가 “우리 모두 마스크 착용합시다!” “가정 예배 드립시다” 피켓을 들고 가정 예배를 드릴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쯤 되자 사회대책연대 공동대표 맹연환·나학수 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 광주지역 노회장 연합회 대표 배병렬 목사 등이 성명발표와 국민일보 전면 광고를 통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일부 단체장들의 형평성 없는 직간접적인 위협은 공산주의에서나 있을 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는 대부분은 가정 예배를 인터넷에서 드리고, 교회당 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회들은 건물 방역, 열화상 카메라 또는 열 측정기 설치, 손 세정제 비치 등 어느 단체보다 세심하게 자체 방역을 하고 있고, 교회의 예배 횟수를 대폭 줄이는 등 집단 감염을 최대한 예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현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일부 언론에서는 마치 교회가 집단 감염의 주범처럼 ‘예배를 중단하고 교회당을 폐쇄하도록’ 유무형의 압력을 가하고 심지어 일부 단체장은 주일 교회당 예배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가정 예배를 드리도록 강요하거나 종교시설을 폐쇄하겠다고 위협을 가하고 있는 실정에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그들은 또 “사실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 모이는 교회의 집회를 집단 감염의 잠재적 위험군으로 여기고 폐쇄를 요구한다면,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집단으로 모이는(일하는) 관청은 왜 공직자들이 자발적 ‘재택 근무’를 하지 않는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태리처럼 지역 내 이동제한 및 모든 다중 이용 시설의 이용을 중단함으로 교회당 예배도 가정 예배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 수용할 수 있으나, 다른 다중 이용 시설은 놔두면서 교회당 예배만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하면 정부와 지자체의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전 교회의 저항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또한 언론매체들이 기독교의 예배를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태도도 한몫 거들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일보, 한겨레 등 통신사와 일간 신문이 지난 7일 ‘교회가 예배를 강행한다.’는 식의 보도를 내보냈다. 교회의 예배는 없던 것을 갑자기 신설하여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를 ‘강행’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불러일으키려는 저의로 보인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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