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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아시안 포비아 확산… 인종차별이나 공격받아

길거리에서 폭행당해 부상을 입은 조나단 목(사진: 조나단 목 페이스북 캡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곳곳에서 아시안 포비아로 아시아인들이 인종차별이나 공격을 받고 있다.

3일 BBC에 따르면 싱가포르 출신의 영국 유학생이 영국 런던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

조너선 목(23)은 지난달 24일 런던 옥스퍼드가를 지나던 중 여성 한명이 포함된 3~4명의 청년들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았다. 그는 이들 중 한 명이 “영국에 너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는 것이 싫다”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폭행범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도망갔다. 목은 이 사건으로 얼굴 뼈에 금이 갔고 한쪽 눈두덩에 심하게 멍이 들었다.

또한 영국의 버밍엄과 풀럼 등에서도 인종차별적 사건이 발생했다. 카디프의 중국인 대학원생 로빈 장은 “친구와 길을 가던 중 4명의 남자가 우리에게 ‘이봐,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주 카솔라에서도 한 주점에서 주점 직원이 지폐를 교환하려는 중국계 청년에게 “당신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니 여기 출입 금지다”며 제지했다. 이때 주점 안에 있던 한 30대 남성이 유리잔으로 중국계 청년의 얼굴에 내리쳤고, 이 청년은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호주에서도 지난달 27일 중국인 대상 인종차별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콘스탄틴’이라는 중국 국적 유학생이 중국말을 하면서 애들레이드 거리를 가던 중 한 호주인이 중국말을 쓴다며 시비를 걸었다. 이 호주인은 주먹으로 콘스탄틴의 안면을 가격해 콘스탄틴이 실명 위기에 처했다.

한편, 우리나라 외교부는 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전세계 87개국에서 한국발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회원국 가운데 45%에 달하는 국가에서 한국발 입국자를 제한하고 있는 셈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로 급속하게 확산이 일으킨 공포와 불만은 아시아계를 향한 폭설과 폭행으로 이어지며 심각한 인종차별로 나타났다. 하나님의 사랑이 없는 곳에 서로 간의 사랑이 식어지고 미움과 증오만이 남는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통치가 없는 세상은 해를 가하고 죽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두려움과 불만, 증오에 가득찬 온 세계 영혼들에게 죄인을 사랑하여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임하기를 기도하자. 서양인이든 동양인이든 상황의 두려움을 파하시고 우리를 능히 고치실 수 있는 주님께로 나아가기를 위해 간구하자.

또한 폭행을 당한 유학생들을 위해 기도하자. 원수를 일곱번씩 일흔번이라도 용서하라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누리며, 부상을 고쳐주시기를 간구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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