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4일 밤 800명대를 훨씬 넘어서면서 곳곳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고 있지만, 성도들이 차분하게 대처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본지 통신원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는 성도 A씨는 “한 다리 건너면 확진자라는 소식과 집 근처에 신천지의 집회 장소라며 코로나 사태가 어디까지 갈 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하면서도 “이런 때일수록 사람들이 잘 먹고 건강해야 한다며 주먹밥을 챙겨 다니며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산 지역의 보건소에 근무하는 B씨는 “보건소 간호사가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내부에서 무척 긴장하고 있으며, 3월 10일께가 최대 위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현재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계속 연락하고 보건소로 찾아오고 있는데 이럴 때 질병관리본부와 의료관계 종사자들이 지치지 않고 자기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경북에 있는 C 목사는 “23일 주일에 낮 예배를 드린 이후, 다른 시간에는 모임을 갖지 못했다.”며 “시골지역은 온라인 예배가 불가능한 상태여서 성도들이 이러한 때 영적으로 깨어있도록 기도가 많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발열 증상 등이 나타나기 이전에 활동했던 동선에서 옮겨졌거나 옮겨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D씨의 아버지는 “기차로 이동 중 확진자로 판명된 승객의 앞자리에 앉았다는 이유로 관계당국으로부터 자가 격리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대구 지역의 E씨는 반편성 배치고사로 학교를 들른 신입생 중 한 명이 확진자로 판명돼 학교 전체 시설을 방역중“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포항 지역에 거주하는 F씨는 “확진자가 다녀간 시내병원과 상가 등 30여곳이 폐쇄됐으며, 확진자의 동선과 겹치는 곳에 거주하고 있는 지인이 기침, 가래, 발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지역 곳곳이 폐쇄시설로 지목되고 일상생활에 제동이 걸리면서 확진자들이 발생한 지역에 머무는 주민들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 지역에 거주하는 G씨는 거리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고 자녀들은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 답답한데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바로 폐쇄하는 소식을 들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최근 H선교단체 관계자는 “최근 선교훈련이 진행되던 곳에 참여했던 한 참가자의 발열로 지역 보건소가 바짝 긴장하며, 아침저녁으로 체온을 측정하는 등 모임 기간 내내 어려움을 겪었으나 다행히 아무런 일이 없이 모든 일정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발열증상이 있는 사람은 먼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체온측정과 간단한 검사를 받은 이후, 자택에서 자가 격리로 지내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코로나 감염여부 검사를 받게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열이 나더라도 바로 병원에서는 받아주지 않았다며 먼저 해열제 등으로 스스로 노력해야 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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