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호 / 포토에세이]
끝없이 펼쳐진 광야를 보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이스라엘 백성. 하나님께서 애굽을 심판하실 때, 그 속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건져내신다. 그리고 이곳, 광야로 인도하신다. 하지만 애굽의 문화에 빠져 있던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하나님께 반역하며 하나님을 슬프게 했다. 이에 대해 시편은 그들이 하나님의 권능의 손을 기억하지 않았고, 대적에게서 그들을 구원한 날도 기억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모래 위에 남겨져 있는 발자국에서 터벅터벅 광야를 걷던 이스라엘의 여정이 보이는 듯하다. 어느새 구원의 기쁨보다는 불평과 원망을 쏟아 내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도 같다. 그런 우리에게 주님의 조용한 음성이 들린다. ‘뒤를 돌아봐!’
홀로 애쓰며 걸었던 길이라고만 생각했던 그 길 위에 우리의 지친 발자국과 함께 걷고 계셨던 주님의 강인한 발자국이 선명히 보인다. 그 주님이 오늘도 우리를 인도하신다. [복음기도신문]
“그가 자기 백성은 양 같이 인도하여 내시고 광야에서 양 떼 같이 지도하셨도다”(시편 7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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