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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실업난 부패청산 요구 시위대에 발포… 한달간 300명 사망, 1만 5000명 부상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사진: 유튜브 Al Jazeera English 캡처)

이라크에서 지난 10월부터 실업난과 부패 청산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시위가 잦아들지 않자, 시위대에 대한 진압군이 강경대응방침을 보이며, 총기를 발포해 9일 하루에만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군대와 경찰은 바그다드 시내 한복판에서 티그리스강 위 다리 3곳을 점령한 시위대를 밀어내며 실탄과 최루가스를 쐈다.

진압 부대는 이후 시위 중심지인 바그다드 동부 타흐리르 광장까지 압박했고, 시위대는 밀리지 않으려 화염병을 던지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시위자 3명이 총상으로 숨지고 1명은 최루가스 캐니스터(용기)가 두개골에 박혀 목숨을 잃었다.

남부 바스라 주에서도 진압 부대가 주(州)정부 청사 인근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사망자가 최소 5명이라고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이날 이란 정치 지도자들이 정부를 계속 지지하며 시위를 끝내겠다고 결의한 후 경찰은 다시 실탄을 사용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다.

현지 인권단체인 이라크 고위인권위원회(IHCHR)에 따르면 지난달 시작된 반정부 시위로 현재까지 최소 301명이 사망하고 약 1만 5000명이 다쳤다.

이라크에서는 실업난과 부패 청산,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지난달 1일 시작해 일주일간 이어지다 공무원 봉급 삭감과 일자리 제공 등 정부의 개혁 조처 발표로 일시적으로 진정됐다. 그러나 이 개혁 조처가 실효가 없다고 판단한 이라크 시민들이 지난달 24일 다시 거리로 나섰다.

이라크 경찰은 티그리스강 서안의 정부청사와 공관이 밀집한 ‘그린존’에 시위대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려고 이곳으로 향하는 모든 다리에 바리케이드를 쌓았다.

시위대는 티그리스강 동쪽의 타흐리르 광장을 근거지로 삼아 교량에서 진압 부대와 대치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라크는 세계 4위의 석유매장량을 갖고 있다. 하지만 부패와 내전 등으로 시민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이라크 인구 4000만명 중 22.5%가 하루에 1.9달러(약 227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한달 만에 만 명이 넘는 국민이 다치고 죽는 무력 진압이 그치지 않는 이라크 정부를 막아주시도록 기도하자. 무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로 국민을 다스릴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모든 지식의 근본이 여호와를 경외함에서 나오는 줄 알고 주님께 은혜와 긍휼을 구하며 주께 순복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주시도록 기도하자.[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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