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한 이슬람 기숙학교에서 7살부터 40살에 이르는 남성 300여명이 마치 노예처럼 갇혀있다가 최근 구출됐다고 연합뉴스가 15일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14일 북서부 카치나주(州) 다우라 지역의 한 이슬람 기숙학교로 알려진 곳을 급습해 이들을 구해냈다고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경찰은 이 학교 학생 일부가 전날 숙소를 탈출해 학교의 비인간적 대우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것을 계기로 구출에 나섰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대부분 쇠사슬이나 수갑에 묶이고 고문받는 등 잔혹한 환경에 있었으며, 일부는 성적으로 학대당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가족과 다시 만나게 하는 중이며, 현재까지 학교 운영 관련자 8명을 체포했다.
현지인들은 이 학교가 학생들의 행동을 바로잡아주며 이슬람 교리를 가르쳐줄 거라 믿고 사람들이 남자 가족들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이 받는 대우는 전혀 이슬람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불법적이라고 한 주민은 말했다.
실제로 무슬림 인구가 대부분인 나이지리아 북부에는 ‘알마지리’라 불리는 이같은 비공식 이슬람 학교를 쉽게볼 수 있다. 마약을 흡입하는 사람이 많지만, 재활 시설이 부족해 부모들이 교정을 위해 자녀를 알마지리에 보내기 때문이다.
현지 단체인 ‘무슬림 인권에 대한 우려'(MURIC)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약 1천만 명이 이런 시설에 묵거나 다닌다.
한편, 지난달 26일 경찰은 인근 카두나주(州)의 한 알마지리를 습격해 비슷한 처지에 있던 남성과 소년 약 500명을 구출하기도 했다.
당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아이들을 학대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관습을 정부에 신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거짓된 교리를 가르치고 존재적으로 타락해 음란과 부정과 사욕에 사로잡혀 사탄의 노예가 되어버린 이슬람 기숙학교의 교사들에게 진리의 빛을 비춰주셔서 회개하고 주께로 돌이키게 하여 주시길 기도하자. 두려움과 고통 속에 상처받은 학생들과 가족들의 마음을 치유하여 주시고 이들의 영혼을 구원하여 주시기를 간구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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