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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하는 ISIS, 그러나 추종자들은 반이슬람에 대한 적개심은 여전

▶ISIS에 의해 납치되었다 풀려난 야지디족 아이들의 모습(사진: anfenglishmobile.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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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S에 의해 납치되었다 6일 풀려난 야지디족 어린이들의 모습(사진: anfenglishmobile.com 캡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가 몰락하고 있음에도 불구, ISIS를 추종하는 극단주의자와 가족들은 여전히 ISIS에 대한 반이슬람 진영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의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州) 바구즈에 있던 ISIS 추종자들은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에 투항하면서 분노와 증오, 공격적 태도가 곳곳에서 목격됐다고 연합뉴스가 AP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SDF가 공세를 늦춘 지 사흘째, 성인 남녀와 아이 등 극단주의자와 가족이 ISIS 진영에서 쏟아져 나오면서 SDF를 향해 적개심을 드러내며 저주를 퍼부었고, 일부 여자들은 취재진을 향해 신발을 치켜들며 모욕했다. 아랍권에서 신발을 들이대거나 던지는 것은 모욕과 경멸의 의미다.

통신에 따르면, 자녀를 잃은 이라크인 어머니 움 파트마는 분노와 좌절을 동시에 토해내며 “딸애를 낫게 할 생각이 아니었으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슬람국가는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프랑스 출신 여성 움 왈라는 “(ISIS가 아니라) 미국이 사람들을 죽이는 것만 봤다. 그것도 아주 많이”라고 말했고, “우리(ISIS)가 세상을 공포로 몰아넣었다고들 하는데, 솔직하게 말해 나는 ISIS가 세계에 테러를 저지르는 것을 못 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날 ISIS 소굴을 벗어난 무리 중에도 ISIS의 만행 증거인 소수 종파(종족) ‘야지디’ 아동 포로 13명이 확인됐다. ISIS는 야지디를 대량 학살하고, 여성과 아이들을 끌고 가 노예로 착취했다.

SDF의 한 소식통은 4일 공세를 늦춘 후 ISIS 소굴을 벗어난 전투원과 민간인 규모를 6500명으로 추산했고, 최후가 임박하기까지 ISIS를 이탈하지 않은 이들 중 다수는 여전히 극단주의에 경도된 추종자와 외국인들로 추정된다.

자신을 시리아 북부 알밥 출신의 루브나라고 밝힌 30세 여성은 ISIS 진영 내부 여기저기에는 시신이 나뒹굴고, 국제동맹군의 폭격으로 발생한 화염에 시신이 불타는 채 방치되는 참상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루브나는 ISIS 진영에 남은 남편이 최후 항전을 선택했다고 전하고, 자신은 아이 다섯을 모두 지하드 전사로 키우리라 다짐했다고 전했다.

ISIS의 참상을 보고도 눈이 가리어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ISIS 추종자들을 불쌍히 여겨주시도록 기도한다.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그들을 살리신 십자가의 사랑과 구원의 소식을 이들에게 들려주시길 기도한다.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골 1:21-22)”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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