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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폐기 부정, 反美자주투쟁“… 대화 무드 상실

▶서울역에서 뉴스 TV 화면을 보고 있는 시민들
▶서울역에서 뉴스 TV 화면을 보고 있는 시민들(출처: voakorea 캡처)

북한 정권이 최근 선전매체를 동원해 선(先)비핵화 및 핵 폐기를 대놓고 부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제(美帝·미 제국주의)’, ‘반미자주(反美自主)’라는 반미선전 구호마저 부활시켜 ‘대화 무드’는 온데간데없는 상황이 됐다고 펜앤드마이크가 26일 보도했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6일 <현대판 을사오적들의 반역적 망동>이라는 논평을 내 “미제침략군이 남조선을 강점한 때로부터 반세기가 훨씬 넘은 지금 우리 겨레는 조선민족의 운명을 그처럼 악랄하게 롱락하며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고 있는 외세에 대한 치솟는 증오로 가슴끓이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미군이 남조선을 강점한 때로부터 73년이 돼 오는 것과 관련, 최근 남조선에서 각계층 시민사회단체들과 인민들의 반미, 반전, 미군철수투쟁이 더욱 광범히 전개되고 있다”며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국민주권연대 등 각계층 단체들과 인민들은 서울과 부산, 광주를 비롯한 남조선 전역에서 ‘미군철수 통일아라리’ 발대식, 미군학살만행공개행사, 미군철수를 위한 횃불시위, 맥아더동상 화형식 등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반미투쟁들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매체는 이들이 “(6월12일) 조미(북-미)공동성명의 정신대로 종전선언 채택과 평화협정 체결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정당한 주장들”을 하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극우보수패거리들은 남조선에 대한 미군의 영구주둔과 한미동맹강화를 떠들며 상전의 옷자락에 더욱 바싹 매여달리고 있다”고 비방했다.

이어 “미군의 영구주둔과 한미동맹 강화에 대해 떠들어대다 못해 ‘비핵화원칙의 견지’니, ‘미군감축·철수금지’니, ‘그 누구(북한 자신들 지칭)의 생화학무기 폐기’와 ‘인권문제제기’니 하는 따위의 7가지 요구사항으로 된 쓰레기 문서를 백악관과 미중앙정보국(CIA), 미국무성, 미국회에 전달하는 놀음까지 벌려놓으면서 동족대결을 부르짖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을 비롯한 극우보수미치광이들이 처박힐 곳은 역사의 퇴적장뿐”이라며 “남조선 인민들은 빼앗긴 민족의 자주권을 되찾고 존엄있게 살기 위해 반미자주,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같은 날 북한 정부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열성껏 풍구질해야 얻을 것은 세인의 손가락질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의 선 비핵화와 대(對)조선 제재는 우리에게 절대로 통할 수 없다”고 공개 반발했다.

또한 “기성의 강도적 논리에 집착돼있는 미국의 부당한 처사가 모처럼 마련된 조미(북-미)관계의 현 정세흐름에 어떤 영향을 주겠는가 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면서 “누구든지 미국의 (대북)제재놀음에 편승한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게 된다”고 ‘문재인 정부에 보라는 듯’ 엄포를 놨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5일 논평에서도 “한국당의 원내대표 김성태를 비롯한 보수패거리들은 ‘북의 비핵화에 대한 검증이 전제되지 않는 한 판문점선언의 국회 동의를 기대하지 말라’, ‘종전선언이 실현돼도 판문점선언 지지결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없다’는 등의 악담까지 마구 줴쳐댔다”며 “이와 같은 추태는 북남화해와 조선반도의 평화번영을 바라지 않는 반통일적정체를 낱낱이 드러낸 추악한 망동”이라고 한국당을 비난했다.

특히 “지난 5월에도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역적패거리들은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을 ‘위장평화쇼’로 헐뜯다 못해 민심과는 어긋나게 그 무슨 ‘북핵폐기촉구안’이라는것을 들고나와 판문점선언 지지결의안의 국회통과를 끝끝내 가로막아나서는 악행을 저질렀다”고 짚어 ‘핵 폐기’ 요구에 내놓고 반발했다.

조선의오늘도 역시 25일 <반역무리를 그대로 두고서는 앞날이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야당 것들은 그(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깎아내리면서 ‘문재인 정부가 북핵 폐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고아대고 있다”고 반감을 표출한 바 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려명’ 역시 같은 날 “보수패거리들은 당면한 평양수뇌상봉의 의의를 깎아내리면서 ‘현 정부가 북핵 폐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잡소리도 마구 내뱉고 있다”고 비방에 나섰다.

이 매체는 지난 16일 청와대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김성태 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의 판문점선언 국회 동의 요구에 “실질적 비핵화의 진전” 촉구로 맞받으며 “시기상조”라고 거부한 점을 문제 삼기도 했다.

기도 | 하나님, 역사적인 날이라 불릴만큼 남북과 미북 정상회담은 참 의미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북한의 허무맹랑한 선전포고와 비방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복음없는 평화는 헛된 것이요 불완전합니다. 우리에겐 더 날카로운 대책이나 앞선 심리전이 아니라 복음이 필요합니다. 이 세상은 우리의 사상과 생각으로 일궈놓은 터가 아니라 하나님이 시작하시고 주관하심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인내하심을 간과하지 않도록 우리에게 지혜를 허락하옵소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어서 탕진하고 아버지의 품으로 뛰어든 둘째 아들을 아낌없이 품으시고 다시 사랑해주신 당신을 기억하고 회개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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