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이스라엘군이 실탄을 쏘면서 14일부터 이틀간 60명이 숨지고 2800여 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의 여론 뿐만아니라 이스라엘인들 사이에서도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한 이스라엘군의 실탄 진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전했다.
이스라엘 언론 하레츠는 이스라엘인 수백명이 15일 경제도시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무력진압에 항의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하면서, 이날 시위가 좌파 활동가들에 의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시위대는 ‘실탄 사용을 중단하라’, ‘가자지구를 해방하라’ 등이 적힌 팻말을 들었고 ‘아랍인들과 유대인들은 적이 되기를 거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에 참석한 타마르 셀비(72)는 “나는 내 이름으로 이뤄지는 학살을 받아들일 수 없다. 나는 이것(가자지구 학살)에 연루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군의 실탄 사용을 비판했다. 또 다른 참석자 알론-리 그린(30)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죽이는 대신 팔레스타인인들이 봉쇄된 상황에서 얼마나 간절히 일자리, 전기, 깨끗한 물을 원하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더불어 가자지구 유혈사태의 책임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책임으로 돌리는 이스라엘 정부를 규탄했다. 리엘 마겐(32)은 “우리는 이 사람들(팔레스타인인들)이 얼마나 절망적 상황인지를 물어볼 필요가 있다”며 “단지 하마스의 책임이라고 말하는 것은 눈을 가리는 행위”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 탄압 정책을 비판하는 이들은 소수이기 때문에 이런 시위가 정부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대한 이스라엘의 유혈진압을 끔찍한 폭력이라고 지적하는 등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군의 실탄 사용을 비판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기도|하나님, 분쟁이 끊이지 않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주님의 긍휼을 허락해주십시오. 이스라엘의 무력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사수하려 하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게 만드는 모든 불신앙을 끊어내주십시오. 팔레스타인의 무슬림들에게도 그리고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에게도 이 땅의 진정한 평화되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소망하게 하여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자신의 소견에 옳은대로가 아닌, 각자가 살아계신 하나님앞에 정직함과 거룩함으로 서게 하실 구원을 베풀어주시옵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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