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터키군 진영의 ‘자유시리아군'(FSA) 계열 반군이 시리아 아프린에서 이틀째 약탈을 자행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0일 보도했다.
반군 대원들은 주인이 버리고 떠난 식당, 상점, 주택을 부수고 들어가 전자제품 등 가재도구와 음식물 등을 가져갔다.
이들은 전날 아프린 도심에 있는 쿠르드 신화의 영웅 ‘카와’의 동상을 파괴하기도 했다.
‘카와’는 압제에 저항하는 쿠르드 민중을 상징하는 것으로써 쿠르드·페르시아 문화권의 춘분 명절 ‘네브루즈'(노루즈)의 유래 설화의 주인공이다.
이들의 약탈 행위에 반군 진영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 동(東)구타의 양대 반군 조직인 ‘자이시 알이슬람’의 고위 인사 모하메드 알루시는 “약탈과 도둑질은 범죄”라며 “이런 패악에 동참한 자들의 손에 단호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14일 이후에 아프린에서 터키군의 점령 때문에 주민 약 20만 명이 도망쳤다.
터키는 아프린에서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몰아내는 군사작전을 시작한 지 약 두달 만에 도시를 점령했다.
YPG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IS) 격퇴전에서 국제동맹군을 도와 싸웠다. 그러나 터키는 쿠르드 세력 확장이 자국의 분리주의를 자극할 것을 우려, 이 세력을 최대 안보위협으로 간주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YPG를 겨냥한 군사작전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날 터키정부 대변인 격인 베키르 보즈다으 부총리는 “아프린에 영원히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며 “우리는 침략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보즈다으 부총리는 “우리 목표는 테러범을 소탕한 후 그 땅을 진짜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프린은 시리아의 북서부에 위치한 로자바(西쿠르디스탄)의 행정구역으로써, 정주민의 대부분은 쿠르드인이다.
전문가들은 터키가 아프린을 시리아에 돌려주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라피크하리리센터 소속 아론 스타인 연구원은 “터키가 시리아 영토를 또다시 잠식했고, 이를 터키 관할지역에 흡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복음기도신문]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원수된 것을 소멸하시고 한 새사람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가 아프린과 터키와 모든 열방의 소망이심을 선포합니다. 터키와 쿠르드간에 원수되게 했던 거짓을 파하시고 그리스도의 복음 앞에 서게 하소서. 계속되는 시리아 내전 가운데 주님의 긍휼로 영혼들을 살려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속히 전쟁을 그치게 하시고 진정한 평강의 나라 하나님 나라를 주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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