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에서 이달 들어 발생한 종족 분쟁으로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집을 잃었다고 연합뉴스가 AFP를 인용, 26일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네게리 렌초 에티오피아 정부 대변인은 이번 종족 분규가 남동부의 오로모족과 소말리족 사이에 경작지와 현지 행정관 2명 살해 사건을 둘러싸고 보복성 공격으로 이어졌다.
지난 11일 오로모 부족 지역인 오로미아를 다스리는 2명의 행정관이 소말리 현지 지역군에 납치돼 살해당하는 사건이 새로운 분규의 도화선이 됐다는 것이다. 이 사건에 ‘리유(소말리 현지경찰)’이 개입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렌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로모 족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소말리 부족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으나 몇 명 인지는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주요 행정구역이 종족을 따라 편성된 에티오피아에서 최대부족인 오로모와 그 동쪽에 있는 소말리 부족은 지난 수년간 경작지와 수원지를 두고 자주 충돌했다.
지난 2004년 국민투표로 토지 구획 문제가 해결되는 듯했으나 여전히 충돌은 지속되었고 양측은 현지 지역군을 동원한 무력공격을 이어왔다. 지난 4월에는 양측 대표가 협정을 맺고 적대 행위를 중단하는 데 합의했었다.
한편 오로미아에서는 2015년 말부터 1년여간 중앙정부의 편입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다 지난해 10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기도 | 주님, 에티오피아에서 오로모족과 소말리족의 종족 분쟁으로 수백 명이 사망한 소식을 듣습니다. 긴 세월 동안 나의 지체로 받아들이지 않고 적대시하는 이들을 통해,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봅니다. 주님, 형제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명하신 주님의 말씀에 기쁘게 나 자신을 내어드릴 수 있는 에티오피아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어떠한 협상으로는 이룰 수 없는 평안은 오직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에서만 누릴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오로모족과 소말리족이 이러한 고백으로 주님께 나아올 수 있도록 복음을 들려주시옵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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