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20건…2015년부터 종교탄압 190건 이상
올해 들어 스리랑카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조직적이고 폭력적인 박해가 급증하고 있다. 순교자의소리(VOM)는 최근 스리랑카 기독교복음주의연합(NCEASL)을 인용, 기독교인을 향한 공격과위협 사건이 올해만 이미 20건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8일 마타라 주 남쪽 해안가에 있는 데비누와라에서 30여 명의 불교 승려와 폭도 2천여 명이 모여 반기독교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3월 25일에는 3명의 승려가 자정 무렵 50여 명의 폭도를 이끌고 기도교인들의 예배처소에 몰려와 예배중단을 요구했다.
NCEASL에 따르면, 현 정부가 출범한 2015년 1월부터 5월 현재까지 교회와 성직자, 기독교인에 대한 종교 탄압 사건이 총 190건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순교자의소리는 “종교와 신앙의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되는 스리랑카에서 소수 종교들이 예배 드리는 장소를 대상으로 한 이 같은 형식의 시위와 공격은 과거에도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지역 정부 관리들까지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공격, 협박, 시위와 더불어 기독교 예배당에 대한 법적 규제도 쉽게 완화되지 않고 있다. 한편, 부다사사나 협회와 종교부는 법적근거도 없이 새로 예배당을 지을 경우 정부에 등록하도록 요구하는 전단지를 발행해 지역 관리들을 통해 교회 문을 닫게 하거나 기독교 목회자들이 종교 활동을 지속할 수 없도록 위협해 왔다.
한편, 한국순교자의소리는 스리랑카의 모든 국민이 법 앞에서 평등하고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불법으로 발행된 부다사사나 협회와 종교부의 전단지 사용을 스리랑카 정부가 중단시킬 것을 호소하는 간단한 온라인 서명에 한국 기독교인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기도 | 우리의 피난처요, 방패되시는 하나님께 스리랑카의 교회를 의탁합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받는 스리랑카교회에게 더욱 천국 소망으로 이 고난을 이길수 있게 하시고 오히려 박해하는 이들을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축복하게 하셔서 스리랑카의 모든 영혼이 주께로 돌아오는 통로로 삼아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