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초부터 3년간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분쟁사태로 인한 자국민 희생자가 근 1만 명에 이르렀다고 우크라이나 외무부가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외무부 공보실은 이날 “(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4년 2월 20일부터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인 9800명 이상이 숨졌고 2만3000명 정도가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공보실은 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돈바스 지역)에서 3년 동안 진행된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정부군 간 교전으로 18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400여km에 이르는 러시아와의 동부 국경 지역이 여전히 우크라이나 정부의 통제를 벗어나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분쟁 사태는 2014년 2월 말, 친러시아 성향 정부와 친서방 노선지지 시위대 간 무력 충돌로 인해 발발하게 되었다. 이후 같은 해 3월 러시아의 크림 반도 병합과 우크라 동부지역(돈바스 지역) 친러 분리주의 세력의 무장 독립 투쟁으로 확산되었다.
돈바스 지역에서 일어난 분리주의 반군과 정부군 간의 대규모 교전은 2015년 2월 독일과 프랑스 등의 중재로 체결된 민스크 평화협정으로 일단 중단됐으나 그 이후에도 산발적 교전이 멈추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