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앙아시아에서 다양한 복음수련회 열려
“십자가 복음이 전세계 열방에서 난 곳 방언으로 전파되는 것을 보는 일은 꿈만 같습니다.”
전세계 각 대륙으로 지난해 말부터 십자가 복음이 다양한 계층과 대상에게 선포되는 것을 지켜본 한 복음기도동맹군의 고백이다. 복음기도동맹군은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해 복음과 기도로 연합하기로 한 성도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최근 다양한 세대의 복음기도동맹군들이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열방 곳곳에서 현지인과 한인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며, 믿음의 세대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각 대륙에서 복음캠프, 복음수련회 등 다양한 이름으로 최근 일어난 동맹군들의 활약상을 모아본다. <편집자>
십자가 복음의 능력이 아프리카에 새 힘을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카메룬 등에서 복음캠프와 복음수련회가 열려 복음이 선포됐다. 또 1월 중에는 탄자니아에서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복음수련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남아공에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난 12월말 4일간의 일정으로 청소년복음캠프가 진행됐다. 현장 선교사와 순회선교단이 연합하여 현지의 선교사 자녀들을 대상으로 수련회가 열렸다.
복음을 전하는 통로는 순회선교단의 공동체훈련기관인 복음사관학교 훈련생들이 담당했다. 당초 수련회 기간이 남아공의 휴일기간과 겹치는 바람에 다소 어려움도 있었으나 주님의 부르심에는 후회함이 없는 일정이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한국어로 메시지가 선포된 이번 복음캠프는 시간이 흐를수록 무감각했던 참여자들이 마음을 열고 거짓 없는 모습으로 말씀 앞에 서는 은혜가 있었다. 특히 이번 훈련의 참가자들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복음의 영광과 능력, 축복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면서 자신의 삶을 새롭게 주님께 드리는 헌신의 결단을 고백했다. 특히 참가한 훈련생 대부분이 선교사로 헌신하기로 해 놀라운 감격을 누리게 되었다.
또 불어권인 카메룬에서는 현지인이 새벽부터 밤시간까지 진행하는 일주일간의 복음수련회가 진행됐다. 50여 명의 현지인 성도들이 참여한 이번 수련회는 순회선교단의 복음사관학교 훈련생들의 강의가 3중 통역을 통해 진행됐다.
또 십자가 앞에 서는 결단의 시간에 현지인들의 정직하고 결단에 찬 고백은 현장 선교사들은 물론 참석한 훈련생들을 놀라게하며 복음의 능력을 확인하는 감격적인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회복된 나를 선포하기에 앞서 자신의 죄 된 실존을 드러내는 것은 아프리카 정서에 쉽지 않다는 고정관념을 무색하게 한 것이다.
순회선교단 아프리카지부 이규철 선교사는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과 연합하여 죽어야할 자신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밝히며 죽음을 통과한 이후, 해맑은 현지인들의 모습을 통해 십자가 복음의 능력은 인종과 국적을 불문하고 동일하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수련회에 참석한 10여명의 현지인은 주님이 말씀하신다면 타민족을 섬기는 선교사로 자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현장의 섬김이들은 모든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어 역사하는 복음의 능력으로 인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영어로 진행된 L국과 미국 복음캠프
L국에서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강사들이 현지인과 한인 1.5세, 2세들을 대상으로 마음껏 복음을 전했다.
이번 L국의 복음캠프는 다음세대 선교사를 양성하는 헤브론원형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이 강사를 맡아 L국, 필리핀, 태국의 다음세대들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말 4일간 진행됐다.
그러나 훈련생들이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바람에 현지어로 통역하고, 또 한인 다음세대 디아스포라에게는 다시 한국어 통역하여 강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처럼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훈련생들은 복음의 개념부터 복음의 능력과 축복의 원리들을 대부분 정확히 이해하고 복음의 진리를 깨달아가면서 감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복음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총체적 복음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태도가 꺾이면서 훈련생들의 마음은 주님을 향한 열망으로 가득 채워져 갔다.
현장에서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한 선교사는 “정말 놀라운 시간입니다. 이런 시간을 여기 있는 아이들만 가질 것이 아니라 제가 몸담은 학교 선생님들과 이곳의 모든 선교사님들이 함께 하기를 소원합니다. 정말 저는 오늘 꿈을 꾸는 것만 같습니다. 이 땅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말문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에서도 다음세대를 대상으로 한 제7기 다음세대 복음기도캠프(Next Generation Gospel Prayer Camp)가 지난 12월 말 진행됐다. 캘리포니아의 한 기도원에서 열린 이번 캠프는 다소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 훈련생들은 마지막까지 선포되는 복음의 진리에 집중했다. 꽤 추운 날씨 속에서 중앙난방은 되지 않고 전기가 자꾸 떨어져 전기난로도 작동할 수 없었으나, 자신의 문제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진리에서 발견하고자 하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이 캠프에 참여하는 훈련생들은 대부분 한국어보다 영어가 편한 한인 2세들이었다. 그 때문에 강의도 모두 영어로 진행됐다. 훈련생 52명과 섬김이 27명이 참여한 이번 캠프에는 순회선교단 미주지부와 미국 곳곳에 있는 복음기도동맹군들, 그리고 국내 선교영어훈련학교인 굿뉴스프렌즈(Good News Friends) 아웃리치팀이 함께 연합했다.
강의시간에 ‘주여! 삼창’을 하자고 해도 침묵을 할 정도로 줄곧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던 다음세대 훈련생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복음 앞에 진지하게 반응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그러다 마지막 시간에는 뜨겁게 주님을 부르며 자신과 교회, 학교, 선교완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속주의에 찌든 미주에서도 복음으로 일어나는 거룩한 다음세대들을 보게 되는 놀라운 시간이었다.
중앙아시아에서도 러시아어로 진행된 복음학교
순회선교단이 K국과 한국에서 참여한 복음기도동맹군들과 함께 연합하여 진행된 중앙아시아 현지인복음학교는 12월말에 6일간 진행됐다. 러시아어로 진행된 이 복음학교는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에 있는 현지인들과 선교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특히 이번 복음학교의 참여자들 중에는 현재 마약과 알코올중독자임에도 불구하고 사역자가 되었거나 사역자를 준비하고 있는 현지인들도 있어 이들에게 십자가의 복음을 전할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8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장소에 102명이 들어가 강의를 들어야 했기 때문에 거의 움직임이 없이 온전히 복음 앞에 설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되기도 했지만 각종 환자들도 생겨나 매 순간 하나님을 의지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나머지 섬김이는 강의실 밖에서 중보기도와 주방 등을 섬기며 이 영광에 동참하였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