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명 기부로 만들어진 낙태전문가 전기영화, 2017년 중 독자 상영 계획
최근 미국에서 불법적으로 낙태를 일삼던 낙태전문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제작됐으나, 영화 배급사들에 의해 극장 상영이 거부됐다.
미국 온라인 미디어 라이프사이트뉴스는 최근 불법 낙태전문가 커밋 가스널의 일생을 담은 전기영화가 영화배급사들의 상영거부로 독자적인 상영관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불법적으로 낙태시술을 일삼았던 커밋 가스널은 수많은 태아를 낙태시키며 ‘낙태주의자’라고 불리기도 했다.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 영화는 2013년 1급 살인혐의로 기소돼 종신형을 선고받은 가스너의 낙태시술에 관한 것을 담았다. 가스너의 법정 진술과 인터뷰 등을 통해 정리된 이 충격적인 이야기는 3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온라인 기부를 통해 220만 달러(약 25억 원)가 모금돼, 영화로 제작됐다.
영화제작자인 필림 맥리어, 앤 맥 엘리니 부부는 영상을 통해 가스너의 행위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행위인지를 밝히면서도 13세 이상 관람할 수 있도록 생생한 장면이나 법정증언을 많이 삭제했다. 그러나 배급사 관계자들은 이 영화에 대해 정치적으로 잘못된 기록물이라며 상영을 거부하고 있다.
맥 엘리니는 이 사건이 재판과정에서도 철저하게 언론사들에 의해 외면을 받았다고 밝혔다. 엘리니는 “언론사들이 가스널의 재판 보도를 기피한 것은 사실상 낙태의 실상을 은폐한 것이며, 언론사들이 낙태에 관해 답변이 곤란한 질문을 받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후원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우리는 몇 개월 동안 이 영화를 헐리우드에 있는 모든 영화 배급사들에게 보여 주었으나 그들 중 어느 누구도 그 영화를 배급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맥리어는 하지만 “가스너의 범죄는 미국 역사장 가장 큰 범죄활동이며, 책과 영화를 통해 진실이 알려지게 될 것”이라며 “2017년 중 독자적으로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스널 사건을 담당했던 대배심원들은 가스널의 낙태시술 시설은 ‘공포의 집’이었으며, 비위생적인 시설에서 자격이 없는 고용인들이 낙태를 도왔다고 말했다. 낙태된 아기들은 유리병과 냉동실에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널은 2013년에 1등급 살인자로 기소되었고, 법정 자료에 따르면 낙태를 한 아기 가운데 3명은 살아 있었고 그들의 척추가 목에서 잘린 상태였다. 가스널은 집행유예 가능성이 없는 두 배의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한편, 이 영화의 가스널 역에 얼 빌링스가, 텔레비전 시리즈 <로이스와 클라크>에서 슈퍼맨 역할을 했던 딘 케인이 사설탐정 제임스 우드 역할을 맡았다. 시나리오는 트루 크라임(True Crime)의 저자 앤드류 클래번이, 미국 FX사(社)의 드라마 <저스티파이드, Justified>의 닉 세어시가 감독을 맡았다.
[GNPNEWS]
번역. 복음기도신문 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