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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름 하나 남겨 주신 주님, 주님이 하셨습니다”

“그 두 기둥을 외소 앞에 세웠으니 좌현에 하나요 우편에 하나라 우편 것은 야긴이라 칭하고 좌편 것은 보아스라 칭하였더라 (역대하 3:17)”

출산 후 찾아온 산후두통과 함께 산후조리라는 명목으로 누워서 지내야만 했던 두 달의 시간. 주일 예배조차 허락되어지지 않는 목마름의 시간을 보내고 처음으로 나무와씨앗교회에서 진행되는 지역교회연합 느헤미야52기도로 주님께서 초청하셨다.

송장과 같았던 존재에게 말씀과 기도를 통해 생기를 불어 넣으시는 주님의 강권적인 은혜를 경험하며 나무와씨앗교회와 지금 사역하는 교회로 나아가게 하셨다. 이 과정 가운데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 대한 나의 태도를 보게 하셨다. 신학생이자 교회 사모로서 교회를 사랑할 수 없는 모순을 직면해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지식으로만 알아온 우주적인 그리스도의 몸을 경험 해보고 싶은 갈급함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말씀기도 가운데 느헤미야로의 부르심이 계속 마음을 무겁게 했다.
교회를 사랑할 수 없는 나 …

‘주님,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지 못하는 자가 어떻게 느헤미야로 설 수 있겠습니까? 저는 자격 없습니다.’ 하며 그 무거움을 떨쳐내려 애를 쓰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섬기는 교회에서 일어나는 몇몇 사건들과 함께 복음사관학교 훈련과정 중 사사기를 통독하며 교회의 회복에 대해 한이 맺히게 하셨던 주님의 마음이 다시 부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출애굽기 29장~30장 1절 말씀을 통해 자원함으로 바치는 백성들의 순종을 통해 주님의 성전을 세우시는 것을 보며 동일한 순종으로 나아갈 것을 결단하게 하셨다. 그리고 역대하 3장 17절 말씀을 통해 성전이 회복되어져야 할 복음과 기도의 두 기둥에 대해 약속의 말씀으로 확증해주셨다.

주님은 느헤미야로 세우시기 위하여 합당하지 않은 영역들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하셨다. 그동안 하나님보다 부모님을 더 두려워하여 재정 영역과 선교에 대한 구체적인 결단을 계속 유보해왔다. 주님의 은혜로 하나하나 정리하며 많은 부딪힘과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주님의 부르심 앞에 치루는 대가지불은 단지 느헤미야로의 일주일의 시간과 재정만을 드리는 것이 아닌 생명으로 반응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조치였다.

그렇게 느헤미야52기도에 15주차가 시작되면서 기도에 대한 소망함과 나의 존재가 열방기도센터 임을 계속해서 확증해 주셨다. 기독교 역사 가운데 부흥이 일어났던 분기점에서는 항상 소수의 무리로부터 하나님 나라의 부흥을 위한 기도가 있었던 것처럼 지금 한국 땅에 일어나고 있는 기도의 불씨가 바로 주님 맞이할 부흥의 씨앗임을 보게 하셨다. 어찌 이 기도 앞에 잠잠할 수 있겠는가!

수요예배 때 나의 복음을 나누는 주님의 초대 앞에 복음 이후의 나의 삶에 대해 정직하게 직면하게 하셨다. 복음사관학교 이후 훈련을 받았다고 말하기조차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삶을 드러내는 것이 죽음과 같았다. 그리고 그동안 받아온 훈련과 나의 직분들이 얼마나 자기 의로 굳어져 있었는지 보게 하셨다.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옛 자아의 시체를 부검하는 자신을 보면서 개가 토한 곳에 다시 뒹구는 것처럼 죄를 취하기에 발 빠른 존재였다. 다시 복음으로 초청하신 주님 앞에서 마음은 처절한 절망과 고통이었지만 비로소 말씀이 마음에 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느헤미야 기간 동안 경험하게 하셨던 십자가의 영광과 복음의 능력을 증인들과 함께 마음껏 나누리라는 기대로 부풀었다.

비로소 말씀이 들리기 시작하며
하지만 토요일 자정 느헤미야52기도가 끝나고 교회를 나서자마자 작은 사건을 통해 주님은 기도 역시도 경건의 도구로 여기며 자기 의로 취하고 있는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셨다. 입술로는 ‘주님이 하셨습니다’ 라고 고백하지만 아직 심판받지 아니한 ‘자기 의’ 때문에 역대하 3장 17절 약속의 말씀이 성취될 수 없음을 보게 하셨다.

느헤미야52기도 이후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힐만한 두 기둥을 자랑하고 싶었다. 하지만 주님께서 허락하신 것은 이 말씀 한 구절이라도 내 안에 성취되어지기 원하는 ‘목마름’을 주셨다. 그리고 이미 이루어진 말씀과 아직 다 성취되지 않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말씀이 완전히 이루어질 때까지,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때까지, 주님 오실 때까지 나아가야 함을 확증해 주셨다.

이 목마름 하나 남겨 주셨기에 더더욱 “주님이 하셨습니다.” 더욱 목마름으로 주님 오실 그 날까지 주님의 열심으로만 달리게 하실 것 기대한다. 정말 주님이 하셨습니다!! 아멘!!

안세영 사모 (봉화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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